부산시가 세계 원자력 열수력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를 20년 만에 다시 개최한다. 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엿새 간 벡스코에서 ‘제21회 원자로 열수력 국제학술대회(NURETH-21)’를 연다.
한국원자력학회가 주최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학회는 지난 2005년 서울 개최 이후 국내에서는 두 번째다. 시는 한국원자력학회,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등과 협력해 미국원자력학회 조직위에 적극 교섭을 벌인 결과, 2023년 부산 개최를 확정 지었다.
이번 대회에는 37개국 1000여 명의 원자력 안전 및 열수력 전문가가 집결한다. 기초 열수력, 인공지능(AI) 기반 열수력 및 소형모듈원자로(SMR)을 비롯해 원자력 안전 등 9개 분야에서 84개 세션, 90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학술 프로그램은 학생 세미나, 기조·특별 강연, 원자력 관련 기업·시설 기술 시찰 등으로 구성되며 참가자들은 부산 야경과 음식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도 함께 즐긴다.
시는 학회 현장에 ‘원자력 안전·방사능 방재 전시관’을 설치해 방사선 비상 대응, 주민 보호조치, 환경방사선 탐지, 방사능 방재 훈련 등 시의 안전 관리 체계를 소개한다. 참가자들은 전시뿐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대응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김기환 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개최는 원자력 안전과 열수력 분야에서 도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성과가 원전 산업 발전은 물론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산업 전환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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