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신보 ‘카르마(KARMA)’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7연속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썼다.
빌보드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발표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의 정규 4집 ‘카르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앨범을 제치고 ‘빌보드 200’ 1위로 데뷔했다. ‘빌보드 200’에 처음으로 진입한 앨범(‘오디너리’)을 시작으로 7장 앨범이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은 빌보드 역사상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또 이들은 ‘빌보드 200’에서 여섯 차례 정상을 차지한 방탄소년단(BTS)의 기록을 넘어 앨범차트 정상을 가장 많이 밟은 K팝 그룹이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1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영광스럽고 신기하다”며 “‘빌보드 200’ 7연속 1위라니…믿기지 않고 얼떨떨하다. 너무 영광스럽고 신기하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또 “스테이(팬덤), 저희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멋진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 키즈는 ‘카르마’로 미국 내 첫 주 앨범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도 갈아 치웠다. 미국 발매 첫 주 판매량은 31만 3000장으로 종전 최고 기록인 2023년 정규 3집 ‘★★★★★(5-STAR)’의 24만 9500장보다 6만 3500장 늘었다. 이는 올해 발매된 K팝 앨범 중 미국 내 첫 주 판매량 1위이자 모든 아티스트로 범위를 넓혀도 모건 월렌, 위켄드를 잇는 3위 기록이다.
세계 3대 음악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호기록을 썼다. ‘카르마’는 최신 ‘오피셜 앨범차트 톱 100’에서 자체 최고 순위인 22위를 기록했고 타이틀곡 ‘세리머니’는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 37위로 첫 등장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의 수상 후보에 오르는 겹경사도 맞이했다. 최근 ‘MTV VMA’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발표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베스트 그룹’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스트레이 키즈가 ‘베스트 그룹’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5일 발표에서 ‘칙칙붐’으로 4년 연속 ‘베스트 K팝’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데 이어 ‘2025 MTV VMA’ 총 두 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