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랩스, 누적 투자금 260억 원 확보
3일 벤처 투자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그래비티랩스'가 180억 원 규모 투자에 성공했다. 이로써 그래비티랩스는 회사 설립 3년 만에 누적 투자금 260억 원을 달성했다.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가 주도했으며, DSC인베스트먼트(241520), 굿워터캐피탈, 발론캐피탈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기존 투자자인 베이스벤처스, 슈미트, 서울대기술지주, HGI, 테일벤처스도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그래비티랩스는 리워드 및 게임요소로 건강 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글로벌 헬스케어 앱 '머니워크'의 운영사다. 기존의 다른 건강 리워드 앱 대비 2배 이상의 리워드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큰 차별점이다. 걷기 외에도 수면·식이·정서·체성분·혈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건강 습관 형성을 잘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한다.
김운연 그래비티랩스 대표는 “매일 1억 명이 쓰는 글로벌 1등 컨슈머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들어 인류 건강 수명을 10년 연장하고자 하는 미션을 달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물류 스타트업 ‘브이투브이’, 172억 투자 유치
수도권 도시물류 특화 배송 서비스 '투데이'를 운영하는 브이투브이가 총 172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우미글로벌, 티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데이는 수도권 전역에 ‘대중교통망’과 유사한 개념의 ‘대중물류망’을 구축해 권역 내 물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량 4륜차 기반으로 운영해 대량 운송 능력과 안전성,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의 ‘N배송 오늘배송’ 서비스가 투데이의 물류망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수도권 배송 물량도 투데이가 맡으며 입지를 강화했다.
최상수 브이투브이 대표는 “고객사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투자금을 서비스 안정화와 고객 만족도 제고에 집중 투입할 것”이라며 “수도권 도시물류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며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프렌들리AI, 275억 규모 자금 조달
AI 추론 플랫폼 기업 프렌들리AI가 국내외 벤처캐피털(VC)로부터 27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캡스톤파트너스가 투자를 주도했으며, KB증권이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시에라벤처스와 얼럼나이벤처스, 한국산업은행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프렌들리AI는 대규모 AI 모델 배포 시 발생하는 높은 인프라 비용과 추론 속도, 모델 운영 복잡성 등의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프렌들리AI의 솔루션은 GPU 비용을 50% 이상 절감하면서도 빠른 추론 성능을 제공한다.
프렌들리AI는 이번 투자금을 영업·마케팅 팀 확장과 고객 지원을 위한 인프라 규모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제품 개발과 플랫폼 개선, 기술 제공업체들과의 파트너십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전병곤 프렌들리AI 대표는 “더 많은 조직이 AI 실험에서 실제 운영 배포로 전환하면서 AI 추론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플랫폼을 확장해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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