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메이저 대회 US 오픈(총상금 9000만 달러·약 1247억 원) 제패에 단 두 경기 만을 남겨 두게 됐다.
신네르는 4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로렌초 무세티(10위·이탈리아)를 3대0(6대1 6대4 6대2)으로 가볍게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신네르는 올해 펼쳐진 4대 메이저 대회 모두 4강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신네르는 앞선 3개 대회 중 2개 대회(호주 오픈·윔블던)를 우승했다. 프랑스 오픈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숙적’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에 패하며 준우승했다.
신네르는 앞서 펼쳐진 또 다른 8강전에서 앨릭스 디미노어(8위·호주)를 잡고 4강에 오른 펠릭스 오제알리아심(27위·캐나다)과 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신네르와 오제알리아심의 상대 전적은 오제알리아심이 2승 1패로 앞선다. 다만 최근 대결인 올해 8월 신시내티 대회에서는 신네르가 2대0(6대0 6대2)으로 완승했다.
신네르가 오제알리아심을 꺾고 결승에 오르면 알카라스와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의 대결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된다.
신네르가 올해 US 오픈에서 우승하면 2008년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이후 17년 만에 US오픈 남자 단식 2연패를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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