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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독일증시 DAX지수서 "방 뺍니다"

中부진·美관세…주가 3분의1 토막

포르쉐/EPA연합뉴스




고급 스포츠카 업체 포르쉐가 독일 증시 우량주를 담은 닥스(DAX) 지수에서 제외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운영사인 도이체뵈르제그룹은 오는 22일(현지 시간)부터 포르쉐를 DAX에서 빼고 중형주 지수 MDAX에 편입한다고 3일 밝혔다.

DAX는 시가총액 상위 40개 종목으로 구성되는 독일 증시 대표 지수다. MDAX에는 중형주 50개 종목이 들어간다.



제조사 포르쉐와 별개로 모회사 폭스바겐그룹 지주회사인 포르쉐 아우토모빌 홀딩(포르쉐SE)은 DAX에 계속 남는다.

포르쉐는 2022년 9월 폭스바겐그룹에서 지분을 분리하며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됐다. 독일 증시 사상 최대 규모로 꼽힌 기업공개 이후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석 달 만에 DAX에 편입됐다. 그러나 이듬해 초 120유로에 육박하던 주가가 올해 한때 40유로 아래로 떨어지며 3분의 1토막이 났다.

포르쉐는 지난해까지 매년 15%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폭스바겐그룹의 알짜 회사였으나 최근에는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부진하며 고전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발 관세까지 겹쳐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포르쉐는 올해 2분기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91% 줄었고,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5.0∼7.0%까지 낮췄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최고경영자(CEO)는 4일 최대한 빨리 DAX에 재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현지 매체들은 그룹 내에서 블루메의 후임자를 물색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2015년부터 포르쉐를 이끈 블루메는 2022년부터 폭스바겐 CEO도 겸직하고 있다. 두 회사 투자자를 포함해 그룹 안팎에서는 겸직 체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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