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전기차 충전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무선 충전 시스템, ‘포르쉐 와이어리스 차징(Porsche Wireless Charging)’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포르쉐 와이어리스 차징 시스템은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와 같이 충전 패드 위에 차량을 주차하는 것으로 충전이 가능한 방식으로 ‘충전의 편의성’을 대폭 끌어 올린다.
기존에도 이러한 기술은 니오(Nio)를 비롯해 일부 전기차 제조사들이 청사진 및 프로토타입을 제시해왔지만 포르쉐는 11kW 규격으로 ‘충전 기술’의 확실한 발전을 이뤄낸 모습이다.
게다가 구조적인 부분에서도 이점을 드러낸다. 실제 기존의 제조사들이 ‘월박스와 충전 패드’로 구성된 것과 달리 포르쉐는 별도 월박스가 필요 없는 ‘원-박스(One-Box)’ 구조다
포르쉐 R&D 총괄인 미하엘 슈타이너 박사는 “전기차 수용에 있어 사용 편의성과 충전 인프라가 중요하다”며, “포르쉐에서 무선 충전이 양산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특이 무선 충전 시스템은 최대 11kW의 충전 용량을 자랑하며, 유선 AC 충전과 동일한 수준이다. 전력망에서 배터리로 에너지가 전달되는 효율은 최대 90%에 이른다.
50kg의 무게를 가진 충전 패드는 공간 제약 없이 설치되며 LTE 및 Wi-Fi 모듈이 내장되어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인프라 지원이 가능하다. 2026년 유럽부터 출시된다.
2025년 말 공개될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이 무선 충전 옵션을 탑재하는 첫 모델이다. 충전 모듈을 프론트 액슬 부분에 탑재되고 ‘환경 요소’와 분리되어 안전히 보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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