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가 국군구리병원 내 조성된 축구장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이는 지난 2017년 체결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된 사업으로, 군과 지역 사회가 함께 활용하는 체육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구리시는 국군구리병원 내 조성된 축구장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리시와 국군구리병원 관계자, 국군의무사령부, 지역 체육단체 등 50여 명이 함께 했다.
국군구리병원 축구장 조성 사업은 2024년 4월 착공해 이달 준공했다. 시는 ‘군 개방시설 운영에 관한 지침’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리시축구협회 회원으로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점차 시민에게 개방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민에게 개방이 확대되면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고,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이외 시간은 군부대에서 사용하게 되며, 부대 훈련 및 보안 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또한 향후 야간 개방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축구장은 장병들에게는 체력을 단련하고 단결심을 키우는 훈련의 장이자, 시민들에게 건강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번 축구장을 시작으로, 앞으로 군에서 단계적으로 조성할 풋살장과 체육관도 시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해 종합 체육 기반 시설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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