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31~9월 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 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1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는 한 주 전보다 2만 7000건 급증한 수치면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 5000건)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30일 기준 주간 193만 9000건으로 집계되며 한 주 전보다 1000건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미국의 고용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7월 7만 3000명, 8월 2만 2000명 증가에 그친 바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제 증가한 비농업 일자리 수 역시 종전 통계(179만 명)보다 91만 1000명이나 줄었다. 23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