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李정부 들어 첫 핵·재래식 통합 훈련 15∼19일 실시

김명수 합참의장과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이 지난 3월 6일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5년 전반기 한미연합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합참

한·미가 북핵 위협 대응 및 억제를 위한 핵·재래식 통합(CNI) 도상연습(TTX) ‘아이언 메이스’(iron mace·철퇴)를 오는 15∼19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양국 합동참모본부와 전략사령부가 참여하는 이번 연습은 미군 주도로 주한미군 기지인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8월과 올해 4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연습으로,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같은 기간 한미일 3국은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해양·공중·사이버 등 다영역연합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를 실시한다. 이 훈련은 북핵 대응·억제를 위해 양국 군이 보유한 핵·재래식 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토의식 연습으로, 양국 군 당국이 지난해 7월 합의한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지침’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다.



도상연습에선 미국의 핵 탑재 전략자산 전개 때 한국의 재래식 전력 지원을 위한 공동기획 절차은 물론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 강화 방안 등 美측 핵전력과 韓측 재래식 전력 통합 운용방안이 토의된다.

한미는 북한의 반발 등을 고려해 이번 훈련을 대외에 알리지 않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앞서 두차례 도상연습 때는 연습 마지막 날 핵·재래식 통합 도상연습 실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한미일, 북핵 위협 대응 연합훈련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