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경북TP) 산하 경북스마트제조혁신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지역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성과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S)등급’을 달성하며 스마트 제조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를 결합한 ‘AX’(인공지능 전환)이라는 새로운 제조혁신 모델을 기획 및 지원하고, 실제 지역 제조기업에 구현한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경북TP는 전국 TP 가운데 유일하게 ‘자율형공장 기획기관’으로 선정돼 기업 발굴부터 기획, 구축,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밀착 지원 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경북TP에서 스마트 제조혁신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센터는 지난해 정부일반형, 디지털 클러스터, 자율형 스마트공장, K-스마트등대공장, 스마트제조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스마트공장 보급부터 고도화, 자율형 단계로 이어지는 종합적 지원체계를 확립했다.
가장 주목받는 영역은 AX기반 자율형 공장 구축이다. 세원E&I, 한텍 등 2개 기업에 맞춤형 컨설팅 및 전 주기적 사업관리를 지원해 스마트공장 선도모델 확보라는 실질적 성과를 도출했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 분석과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을 접목해 작업자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공정·품질·설비·물류를 스스로 최적화하는 지능형 공장 모델을 구현한 것이다.
실제로 경북 영천에 위치한 자동차 사출부품을 생산하는 세원E&I는 노후 사출기 냉각수 배관 불량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스마트제조혁신센터의 도움을 받아 열화상 센서와 AI 분석으로 실시간 온도 이상 감지 및 불량 예측 체계를 구축하면서 ‘사후 대응’에서 ‘예측형 품질관리’ 체계로 전환할 수 있었다.
경남 창원의 건설기계 수치제어선반(CNC) 가공 관련 기업인 한텍은 다품종 소량생산에서 가공조건 불안정으로 생산성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역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의 도움으로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물리시스템(CPS)와 AI 분석으로 최적의 절삭조건을 도출하면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이룰 수 있었다.
경북스마트제조혁신센터 관계자는 “기획기관으로서 기업 요구사항 분석을 바탕으로 과제 기획을 수행하고, 전주기 단계별 현장 모니터링, AX 컨설팅, 시뮬레이션 검증 등 밀착 지원을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기업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자율형 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경북TP는 AX형 스마트공장 전문 기획 및 코디네이터 역할도 적극 수행하고 있다. 사전기획부터 기획지원, 현장평가, 구축 및 사후관리를 통해 기업의 역량 강화를 지원을 하고 있다. 스마트제조 혁신성과를 바탕으로 국비 120억 원이 투입되는 우즈베키스탄 디지털제조기술센터 건립 공적개발원조(ODA) 연계사업을 수행하며 글로벌 성과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하인성 경북TP 원장은 “지역의 스마트제조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전 생애주기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AI 기반 스마트공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기초, 고도화, AX 선도형 공장까지 아우르는 종합지원 체계를 통해 경북형 스마트제조혁신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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