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이 ‘글로벌 허브 도시’ 도약을 위한 해외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박 시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을 방문해 명지국제신도시에 분교 설립을 추진 중인 로얄러셀스쿨 본교와 세계적 건축·디자인 그룹인 헤더윅 스튜디오를 차례로 찾았다. 교육과 디자인 분야에서의 교류를 넓히고 부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에서다.
먼저 박 시장은 부산 제1호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추진 중인 로얄러셀스쿨 본교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부산 캠퍼스 건립 로드맵과 지역사회 연계 교육·문화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어 교내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양측 협력의 현실화를 점검했다.
특히 이번 면담에는 로얄러셀스쿨의 앤드류 매리맨 이사회 의장과 크리슨 허치슨 총장이 함께했으며 학교를 후원하는 영국 왕실을 대신해 데비 윌킨슨 런던 주 부지사도 참석해 협력 논의에 힘을 보탰다.
이미 올해 상반기 설계 공모를 마친 시는 오는 2028년 개교를 목표로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 로얄러셀스쿨 부산 캠퍼스가 문을 열면 국내외 학생들에게 차별화된 글로벌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명지국제신도시의 교육·문화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박 시장은 이어 세계적인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이끄는 헤더윅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그는 부산이 추진 중인 도시공간 혁신 프로젝트와 헤더윅 스튜디오의 창의적 디자인 비전을 공유하며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교육기관 및 창의적 디자인 그룹과의 연대를 강화해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교육기관과 디자인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부산을 지속 가능한 세계적 디자인 중심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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