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내년 3월 개교를 앞둔 ‘미사 5중’(가칭 한홀중)의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 관리 대책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취임 직후인 2022년 7월 ‘1호 결재’로 과밀학급 해소 문제를 직접 챙긴 결과 한홀중의 신설로 결실을 맺었다.
12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11일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학부모대표 등과 미사5중의 개교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한홀중 신설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현장 점검에서 이 시장은 △진입로 개설 △미사 숲 공원 조성 △블록포장 △폐쇄회로(CC)TV 설치 등 기반 시설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미사5중은 부지면적 1만 5000㎡에 1개 특수학급을 포함해 총 31학급 규모로 신설된다. 846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미사강변도시는 과밀학급 문제가 꾸준히 제기된 지역이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원을 학교부지로 변경해 무상 임대하는 등 미사5중이 신설될 수 있도록 교육 당국과 협력해 왔다.
하남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공원을 학교 용지로 변경해 무상 임대하는 쪽으로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미사 5중을 신설하기로 했다. 설계단계부터 학교 시설 개방안을 반영해 설계하는 등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과 행정이 협력하는 모범사례로 평가 받는다.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공원을 학교 용지로 바꾼 것은 전례 없는 결단”이라며 “바로 그 결단이 하남을 교육 신도시로 나아가게 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오늘 점검을 바탕으로 안전 및 공정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개교 준비를 마치겠다”며 “학교 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해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모델을 만드는 데에도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함께 끝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달 10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하남 교육지원청 신설이 가시화됐다. 이에 따라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정책 추진 기반이 마련되면서, 하남시가 교육도시로 도약하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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