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으로 올라선 SK하이닉스가 미래 산업에 대한 방향과 전략을 논의하는 '미래포럼 2025’를 개최했다.
12일 SK하이닉스는 전날 경기도 이천캠퍼스에서 미래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곽노정 사장은 영상을 통해 "기술, 비즈니스 모델, 일하는 방식까지 포괄해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한 SK하이닉스만의 딥 시퀀스를 실행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모델, 인프라, 응용 서비스 등 AI 밸류 체인 전체를 국내외 석학과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곽 사장이 언급한 딥 시퀀스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해 SK하이닉스만의 기술 개발, 비지니스, 업무 모델을 만들어 체계화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미래포럼은 글로벌 AI 시장의 트렌드와 변화를 조망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포럼은 'AI 시대, 퍼스트 무버로서의 기술적 도약과 패러다임 변화'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미래포럼에는 주요 경영진과 국내외 주요 대학 교수진 및 비즈니스 파트너가 참석해 메모리와 시스템 분야를 넘어 AI 모델과 서비스, 차세대 메모리 기술, 첨단 패키징 기술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며 지식과 통찰을 공유했다. 온·오프라인으로 행사에 참석한 SK하이닉스 구성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의 흐름을 체감하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기술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은 "빠른 변화의 물결 속에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일하는 방식 전반에 걸친 총체적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조직의 경계를 넘어 내외부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기술의 변화와 허들을 극복할 방안을 논의했고, 그 결과로 얻은 통찰을 미래포럼을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며 "기존의 틀을 내려놓고 새로운 관점과 아이디어들을 연결하는 시간을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총 4개의 아젠다와 2개의 패널 토의가 진행되었다. 경영진과 전문가들은 피지컬 AI, AI 알고리즘 등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포럼에서 나온 논의 결과와 주요 발제, 논의 사항을 전 임직원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또 사내 교육과정(SKHU)에도 적극 반영해 구성원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AI 시대에 걸맞은 기술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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