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12일 광주광역시를 방문,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관람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맞이해 ‘포용디자인’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를 함께 둘러봤다.
문 전 대통령 부부와 강 시장은 약 1시간 동안 포용디자인 35년의 여정-옥소와 스마트디자인, 광주디자인진흥원의 광주도시철도 포용디자인 프로젝트 등 전시를 꼼꼼히 살펴봤다.
문 전 대통령은 관람에 앞서 방명록에 ‘디자인 예술의 혁신과 포용’이라는 글귀를 남겼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퇴임 이후 제13·14회 광주비엔날레가 열린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광주를 방문하는 등 문화중심도시 광주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문 전 대통령은 “디자인이 주로 아름다움을 주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포용디자인이 주제이다”며 “너와 내가 ‘함께’를 지향하는 것이 새롭고,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대회를 더할수록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함께’의 가치가 바로 광주정신의 핵심”이라며 “5·18민주화운동에서 시작된 광주의 포용과 연대 정신이 이번 디자인비엔날레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화답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강기정 시장은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리커브 개인전이 열리는 5·18민주광장을 찾아 양궁 경기를 함께 관람했다.
한편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오는 11월 2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미국·일본·영국 등 19개국 429명의 디자이너와 84개 기관이 참여했다. 광주시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등 국제행사가 이어짐에 따라 올해를 ‘광주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각종 문화관광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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