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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 내말대로 해라…우크라전 끝내려면 러 원유 구입 중단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모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에 “나토의 승리 의지는 100%에 한참 못 미쳤다"면서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모든 나토 회원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의하고 이를 시작하며,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할 때 미국도 러시아를 상대로 강력한 제재를 단행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토의 승리 의지는 100%에 한참 못 미쳤고 일부 국가가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사들이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이는 러시아를 상대로 한 협상 지위와 협상력을 크게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토 전체가 중국에 대해 50∼100%의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뒤 완전히 철회하는 방안을 추진하면 이 끔찍하고 어처구니없는 전쟁을 끝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러시아에 대해 강력한 통제력, 나아가 장악력도 갖고 있는데 이 강력한 관세가 그 장악력을 깨뜨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트럼프의 전쟁이 아니라 바이든과 젤렌스키의 전쟁"이라며 "나는 다만 이를 멈추고 수천 명의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여기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토가 내 말대로 하면 전쟁은 신속히 끝나고 모든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그냥 내 시간과 미국의 시간, 에너지, 돈을 버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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