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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찾아간 이낙연…이언주 “왜 갑자기 정치행보냐”

NY, 추석 인사 평산 방문 사진 공개

李 “국민이 이낙연 선택할 일 없어”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페이스북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사진을 공개했다.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로서 추석 인사차 방문이라는 게 이 상임고문의 설명이지만, 여권에선 지난 대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 이의 행보로 부적절하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상임고문은 최근 페이스북에 “추석 인사를 겸해 아내와 함께 평산으로 가 문 전 대통령 내외분을 찾아뵀다”며 문 전 대통령 내외와 함께 대화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상임고문은 “근황과 지난 일, 막걸리 얘기 등 여러 말씀을 나눴다”며 “내외분께선 매우 건강하게 지내시메 여기저기 의미 있는 곳에 다니고 계셨다”고 적었다.

이 상임고문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새미래민주당 전신)를 창당했다. 지난 대선에서 자신이 지지를 선언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낙선한 이후 공개적인 정치 활동은 자제해왔다.



당장 민주당 내부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면 세상이 당연히 정치적 해석을 할 것임을 알 터인데, 굳이 저렇게 환대하는 사진을 공개할 필요가 있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이 상임고문의 행보를 비판했다.

이 상임고문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 것에 대해서도 “지난 대선이 어떤 대선이었나. 대통령이 친위 쿠데타로 헌법질서를 위반해 파면돼 치른 대선이었다”며 “돕지는 못해도 가만있어야지, 아무리 자기애가 강해도 어찌 헌법질서를 파괴한 자를 두둔한단 말이냐”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전 총리가 왜 갑작스레 정치적 행보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좌우를 막론하고 앞으로 국민들이 이낙연을 그리워하거나 선택할 일은 절대 오지 않을 것이다. 정치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능력적으로도 평가가 끝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의원도 “다선 원로 정치인의 의도된 사진 정치,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선 더는 정치하기 힘들다는 자기고백”이라며 “스스로의 존재 이유조차 증명 못하는 정치,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을 본인 한 사람만 모르는 듯 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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