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세아이운형문화재단과 16일 서울 마포구 세아타워에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후원 약정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후원 약정 체결을 통해 △2025년 서울시향 미국 순회공연 후원 △클래식·오페라 기획공연 공동 주최 △문화예술 활성화를 통한 시민의 문화 향유 증진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2013년 설립된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은 생전 오페라를 아끼고 후원했던 세아그룹 故 이운형 회장의 뜻을 기려 전도유망한 한국의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하여 후원하는 등 한국 오페라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으며 정기적인 클래식 공연 기획 및 개최로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 박의숙 이사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서울시향과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세계적 수준의 연주 역량을 갖춘 서울시향과 함께 예술적 가치가 높은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문화예술의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약정을 통해 재단이 후원하는 인재들에게 서울시향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과 함께 수준 높은 무대를 만들어 대한민국 오페라 발전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재왈 서울시향 대표는 “올해 재단 출범 20주년을 맞은 서울시향이 전 세계 연주자들의 꿈의 무대인 뉴욕 카네기홀 초청을 계기로 미국 투어에 나서게 됐다”며 “이번 후원 약정은 서울시향이 글로벌 무대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