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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세인데 이 얼굴?"…'풍성 머리숱+꼿꼿 허리' 이길여 총장, 동안 외모에 또 화제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연합뉴스




올해 93세를 맞은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천대는 이달 16일 가천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천 AI·컴퓨팅연구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단상에 오른 이 총장은 허리를 곧게 세운 채 축사를 하며 “가천대는 국내 최초 인공지능학과를 개설해 AI 교육을 선도해 왔으며, 이제는 연구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연구원을 열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을 외치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93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기운찬 모습에 누리꾼들은 “진짜 많이 봐도 60~70대로 보인다”, “눈빛이 또렷하다”, "내가 더 나이들어 보이는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탄했다.

가천대 SNS 갈무리


이 총장의 ‘동안 외모’는 이미 여러 차례 화제를 모았다. 2023년 가천대 축제에서는 싸이 공연을 앞두고 “우리는 가천 스타일”을 외치며 직접 ‘강남스타일’ 말춤을 선보여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2012년 모교 대야초등학교 동창회에서는 동문들과 찍은 사진이 공개됐는데, 같은 연배의 동문들 사이에서 딸처럼 보일 정도로 젊은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모교인 전북 군산시 대야초등학교에서 거행된 자신의 흉상 제막식에 참석해 반갑게 동문들과 인사를 나누는 이길여 여사. 2012.07.13. 군산시 제공


외신도 주목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5월 “한국에서 빛나는 피부와 날카로운 정신,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잘 알려진 93세 이사장이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아주 평범한 일들을 꾸준히 하는 것”이라며 그가 밝힌 생활 습관을 조명했다.

실제로 이 총장은 하루 1.5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고 커피 대신 차를 즐기며 집안 곳곳에 가습기를 충분히 틀어둔다고 한다. 술과 담배는 전혀 하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을 원칙으로 한다고 전해졌다. 또한 매일 아침 스트레칭과 산책 등 꾸준한 운동을 이어갈 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성격 역시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로 꼽았다.

이 총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58년 인천에서 산부인과를 개원한 뒤, 1964년 미국 유학과 1977년 일본 니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8년에는 여의사 최초로 의료법인을 설립해 종합병원 길병원을 열었고, 2012년에는 국내 사립대학 최초로 4개 대학을 통합해 가천대학교를 출범시켰다. 의료·교육·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국 여성 의료계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현재도 하루 4시간 수면만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비혼’을 또 다른 동안 비결로 꼽기도 했다. 그는 “결혼했으면 남편이나 매달렸을 것이고, 자녀들에게 모든 것을 걸었을 것”이라며 “다시 태어나도 같은 길을 걷겠다”는 확고한 소신을 밝혔다.

"93세인데 이 얼굴?"…'풍성 머리숱+꼿꼿 허리' 이길여 총장, 동안 외모에 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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