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5 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스타벅스 여의도한강공원점에서 예약을 받은 한강 전망 좌석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22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여의도한강공원점은 이날 '2025 세계불꽃축제’를 맞아 한정 좌석 예약을 진행했다. 오전 9시 예약 시작 후 불과 한 시간 만인 오전 10시, 현재 한강 전망석은 물론 시야 제한석과 여의도 전망 좌석까지 모두 매진됐다.
예약은 카카오톡에서 '스타벅스 여의도한강공원점'을 검색해 원하는 좌석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9월 22일 오전 9시부터 9월 26일 오후 11시 50분까지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선착순 접수로 조기 마감됐다. 불꽃축제 당일은 선박 내 인원 제한 정책에 따라 행사 시간에 한해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좌석은 전망에 따라 △골든 뷰 존 △실버 뷰 존 △카페 존 등 세 구역으로 나뉜다. '골든 뷰 존'은 한강이 정면으로 보이는 최상급 좌석으로 2인 기준 최소 20만 원을 결제해야 한다. 세트는 맥주 세트와 음료 세트로 구분되며, 별다방 라거 4잔 또는 음료 2잔에 블루베리 마블 치즈 케이크, 스낵 꾸러미, 텀블러 등이 제공된다.
'실버 뷰 존'은 일부 시야 제한이 있는 좌석으로 2인 기준 최소 15만 원이다. '카페 존'은 한강 반대편 여의도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좌석으로 최소 10만 원이 필요하다. 세트 메뉴의 세부 구성은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품목은 변경이 불가하다.
예약자는 행사 당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최대 3시간 동안 좌석을 이용할 수 있고, 입장은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단, 현장에서 세트 최소 결제 금액을 결제하지 않으면 좌석 이용이 불가능하다.
한편 한화의 불꽃축제는 1999년 김승연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김 회장은 불꽃이 한화의 전통과 기술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공익적 문화축제로 발전시키도록 주문했다. 이에 따라 2000년부터 매년 100억 원 규모의 비용을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투자해 불꽃축제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특히 안전에 역대 최대 규모인 3700여 명의 안전 인력이 투입되며 관련 비용만 31억 원이 넘는다. 불꽃축제의 올해 주제는 ‘Light Up Together(함께하는 빛, 하나가 되다)’로 이탈리아·캐나다·한국 등 3개 팀이 참여한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오후 1시부터 시작되고 하이라이트인 불꽃쇼는 오후 7시 20분부터 약 70분간 이어진다.
불꽃축제의 경제적 파급력은 매년 1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매회 100만 명 이상이 찾는 것은 물론 해외 언론도 서울의 대표 가을 축제로 꾸준히 소개해왔다. 서철현 문화관광진흥연구원 이사장이 2023년 한화 불꽃축제 방문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직접적 경제효과만 29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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