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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덜덜 떨려"…줄리안, 개인 카페 '과대 포장' 지적했다 역으로 비판받았다

방송인 겸 환경운동가 줄리안 퀸타르트. 뉴스1




'비정상회담' 등에서 활약해 유명해진 유럽연합 기후행동 친선대사 환경운동가 줄리안 퀸타르트가 한 개인 카페의 컵 과대 포장 문제를 SNS에 공개 저격했다가 사과했다. 카페 사장이 "손이 떨릴 정도로 무섭다"며 논란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23일 환경운동가 겸 방송인 줄리안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카페의 음료 포장 방식에 대한 비판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스레드에 상호와 계정을 태그하여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했다. 줄리안은 “이중컵도 아닌 삼중컵도 생겼다는 건가? 이런 거 정말 왜 하나? 과대 포장의 과대 포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업체의 계정을 태그하고 “이 업체만 그런 건 아닐 텐데, 운영하시는 분들이 한번만 더 생각해봐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덧붙였다.

줄리안의 지적이 온라인상으로 퍼지자, 이후 카페 사장 A씨는 직접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TV에도 나오는 유명 연예인이 컵 과대 포장했다고 나를 언급해 비판했다”며 “언급하기 전 내게 메시지로 건의해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거 없이 박제했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직접 천연재료를 이용해 음료를 만들고, 빠르게 칠링하기 위해 작은 알갱이 얼음을 쓴다. 그러다 보니 녹는 것도 빨라서 맛 변질을 막기 위해 단열컵을 쓰게 된 것”이라며 “나도 처음에는 테이크아웃 용기를 줄이고 싶어서 음료 지퍼백을 썼었다. 그런데 여러 문제가 발생해서 이렇게 바꾼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A씨는 메시지와 댓글로도 해명했으나, 줄리안으로부터 답을 받지 못했다며 “지금도 댓글로 욕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다. 손이 차가워지고 떨릴 정도로 무섭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여기에 적어본다”고 알렸다.

기후변화주간 홍보대사로 위촉된 줄리안 퀸타르트. 뉴스1




논란이 불거지자 줄리안은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어제 한 가게에서 판매하는 음료의 포장 방식에 대해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스레드에 상호와 계정을 태그하여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하는 글을 게시했다”며 “공인으로서 저의 경솔한 행동이 가게의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고, 또 금전적인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고려하지 못했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줄리안은 “사장님께서 보내주신 DM을 통해, 손님들의 불편을 줄이고자 여러 고민과 시도를 거쳐 지금의 포장 방식을 선택하게 되셨다는 배경을 알게 되었다. 사정을 여쭙고 제 의견을 이야기했어야 하는데, 그런 과정 생략하고 행동한 점이 저의 가장 큰 잘못”이라고 적었다.

이어 “저 또한 자영업자로서 생업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행동은 제 생각이 얼마나 얕았는지 보여줬다”며 “앞으로는 어떤 이유에서든 특정 개인이나 가게를 공개적으로 지목하여 비판하는 행동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사장님께 별도로 사죄의 말씀을 드렸으며, 저로 인해 사장님께서 받으셨을 정신적, 금전적 피해를 보상해 드릴 방법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줄리안은 지난 2014년 JTBC ‘비정상회담’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예능 ‘톡파원 25시’ 등에 출연하며 환경운동가로서 활동 중이다.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을 두 개 겹쳐서 제공하는 이른바 ‘이중컵’ 문제를 종종 비판해온 바 있다.

"손이 덜덜 떨려"…줄리안, 개인 카페 '과대 포장' 지적했다 역으로 비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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