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회장 양옥경)는 2025년 9월 19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세미나를 개최했다. 양옥경 회장은 ‘사진으로 보는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 10년사’를 발간하여 지난 발자취를 소개했다.
기념식에는 ▲김용하 한국사회복지공제회 이사장,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조준호 엔젤스헤이븐 대표,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 ▲심정원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치하했다.
또한 ▲차흥봉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영배 지속가능경영학회 회장, ▲ 최한철 CJ나눔재단 수석국장 ▲ 문형구 한국비영리학회 이사장, ▲ 임정희 밝은청소년 이사장 ▲ 이종현 AVPN 한국대표부 총괄대표 등이 내빈으로 자리를 함께해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의 10주년을 축하했다.
세미나에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사회복지사 3인의 생애와 가치를 소개하는 발표(발표자: 최영선 정책위원회 위원장)가 이어져 의미를 더했다. 또한 김혜영 교수(수원과학대학교, 연구위원회 위원장)는 「2025년 사회복지사 근무환경 및 전문직 정체성 실태와 정책 제언」을 발제했다. 이번 연구는 5인 이상 근무하는 시설의 사회복지사 337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성인지적 관점에서 근무환경·직무만족도·전문직 정체성의 성별 차이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사회복지사들은 소명의식과 사명감은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전문조직(학회·협회 등) 활용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상 수준과 근무환경 전반의 개선 필요성이 확인되었으며, 특히 직장 내 언어적·정서적 모욕, 클라이언트의 폭력 경험이 중요한 근무환경 악화 요인으로 지적되었다. 이러한 문제들은 사회복지사의 직무만족도와 전문직 정체성 강화를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되었다.
세미나 지정토론에서는 김연명 교수(중앙대학교)를 좌장으로 ▲김병익 관장(서울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 ▲윤영미 부장(신곡·흥선노인복지관), ▲한상윤 교수(세명대학교)가 참여해 연구 결과를 현장 경험과 학문적 시각에서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사회복지사의 전문직 정체성을 성찰하고, 보상체계 개선, 사회복지사의 소진 예방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클라이언트 폭력 대응체계 마련 등 정책적·실천적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앞으로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는 현대적 변화 속에서도 종합적인 접근을 이어가며, 금속처럼 강인한 전문성과 몽석 같은 지속 가능성을 토대로 성평등하고 안정적인 복지 현장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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