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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대체 뭘 먹은거야? …양치질 해도 입냄새 난다면 '이것' 꼭 해야 한다는데

양치질하는 모습.연합뉴스




입 냄새는 양치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평소 치실 사용을 소홀히 하거나 혀 세정을 하지 않으면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남아 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 여기에 구강 건조, 특정 음식, 흡연, 질병 등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생활 습관과 세균이 부르는 입 냄새

24일(현지시간) 미국 과학 매체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재클린 톰식 박사는 “음식물이 치아 사이에 쉽게 낀다”며 “치실을 쓰지 않으면 찌꺼기가 부패해 며칠 안에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 한 번이라도 꾸준히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양치질과 치실을 해도 구취가 생길 수 있다. 구강청결제 기업 리벤 오럴케어의 공동창립자인 파티마 칸 박사는 “황을 만드는 세균이 혀 표면과 목 뒤쪽에서 번식한다”고 설명했다. 이 세균은 단백질을 분해해 ‘썩은 달걀’ 냄새의 원인인 휘발성 황 화합물을 내뿜는다.

◇구강 건조와 음식이 원인

입냄새의 원인이 세균 때문만은 아니다. 칸 박사는 또 항히스타민제 같은 약물, 구강호흡, 살균 구강청결제 등이 입을 건조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침은 입 안의 천연 세정제 역할을 하는데, 분비가 줄면 세균이 쌓여 냄새가 심해진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커피는 섭취 후 약 2시간 동안 침 분비를 억제해 구취를 악화시킨다. 흡연도 대표적 원인이다. 담배 연기가 입 안을 건조하게 만들고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한국인 식사에 빠지지 않는 마늘, 양파 같은 음식은 혈액을 거쳐 폐로 이동해 숨결에 배어난다. 논문에 따르면 특히 마늘을 먹은 후 호흡에서 나오는 휘발성 유황 화합물이 분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냄새가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환이 숨은 원인

잇몸 질환은 구취의 대표적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국내 연구(PLOS ONE, 2021)에 따르면 치주염 환자는 구취를 경험할 가능성이 건강한 사람보다 약 1.8배 높았다. 또 다른 연구(Scientific Reports, 2023)에서는 잇몸 주머니 깊이가 깊을수록 휘발성 유황 화합물 수치가 높아져 냄새 강도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잇몸 관리가 곧 구취 관리로 이어진다고 강조하며, 특히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한다. 또한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는 당뇨병은 케톤산증을 유발할 수 있다.이는 신체가 포도당 대신 지방을 연소하는 상태로 호흡에서 독특한 과일 냄새가 난다.

칸 박사는 구강 위생 관리와 함께 따뜻한 소금물로 헹구는 가정요법을 추천했다. "소금물은 세척효과뿐만 아니라 염증을 줄이고 병원성 세균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너 대체 뭘 먹은거야? …양치질 해도 입냄새 난다면 '이것' 꼭 해야 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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