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 대부' 코미디언 전유성(76)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다. 현재 많은 코미디언 후배가 병문안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코미디언협회장 개그맨 김학래는 "누가 봐도 위독한 느낌, 숨만 겨우 쉬고 있었다"고 전유성의 상태를 전했다.
25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이하 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회 되면서 현재 전북 전주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했다. 전유성은 현재 건강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최근 병원을 찾은 김학래 협회장은 "말하는 게 힘들긴 하지만, 보고 싶은 사람들에겐 직접 얘기도 하시고, 장례 지시도 직접 하고 있다"며 "희극인장으로 해달라고, 잘 상의해서 해달라고 하셔서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협회는 전유성의 상태를 알리는 공지문을 내고 병문안이 어려운 코미디언 후배들을 대상으로 영상 편지를 요청해 이를 전달하기도 했다.
전유성은 올해 6월 MBC '나 혼자 산다'에도 깜짝 등장하고 남산도서관에 책도 기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전유성은 지난 7월 초 기흉 관련 시술을 받았고, 최근에 폐기흉 문제로 다시 입원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호흡곤란 증상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유성은 1949년 1월생으로 현재 만 76세다. 지난 1969년 TBC '전유성의 쑈쑈쑈'를 통해 데뷔해, 공개 코미디 무대와 '개그콘서트'와 같은 TV 코미디 무대를 아우르며 코미디계를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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