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서 25년 근무한 김 부장은 서울에 아파트를 소유한 50대 중반의 전형적인 직장인이다. 안정된 삶처럼 보이지만 타인의 시선과 외적 성취에 집착하는 그는 ‘행복’을 잃어버린 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갑작스레 지방 발령을 받으면서 그의 삶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본사 복귀를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결국 희망퇴직을 하고 신도시 상가 투자 실패로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그는 가족과의 관계와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소설가 송희구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명랑 작가의 각색과 김병관 작가의 그림이 더해졌다. 다음 달 드라마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김 부장의 이야기에는 대기업 조직 문화에 대한 현실적인 묘사와 세대 간의 시선 차이, 중년 이후의 삶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부장이라는 직함 뒤에 감춰졌던 불안과 외로움, 진정한 행복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