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중국 장쑤성이 친선결연 1주년을 맞아 경제,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경제지평 확장과 공공외교 강화를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오후 4시30분(현지시각) 장쑤성 당위원회에서 신창싱 장쑤성 당서기와 만나 경제와 기후 등 분야별 협력을 약속했다.
앞서 경기도와 장쑤성은 지난해 6월 수원 도담소에서 친선결연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신 당서기는 “시진핑 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통화에서 양국이 수교초심으로 돌아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면서 “양국 정상들이 방향 정확히 잡아주셨으니 장쑤성과 경기도의 교류를 업그레이드하자”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이번 중국 출장 의미를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새로 들어서 정상화되고 있는 외교를 경기도가 공공외교로 뒷받침해주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중국은 오랜 친구이지만 최근 몇 년동안 다소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바람직한 한중관계의 장이 열릴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두 분 정상의 전화통화에 이어 이번 가을 열리는 APEC총회(경주)에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나면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지사는 “최근 몇 년의 어려운 기간에도 경기도는 중국의 중앙 및 지방정부와 협력을 강화하려 노력해왔다”면서 “한국에겐 제1투자 경제협력 파트너인 장쑤성과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경기도간의 협력관계진전은 양국간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양측은 △상하이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장쑤성 지소 설립 추진 △기후변화 대응 및 생태환경보호 양해각서 체결 △청소년·공무원·농업기술 등 실질 교류 등에 대해 논의하고 실무진을 통해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장쑤성은 중국 22개 성(省)과 도시를 통틀어 경제규모 2위를 자랑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대중(對中) 투자 1위 지역으로서 한국의 중요한 경제 거점이다. 김 지사는 5박6일 동안의 중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27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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