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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절대 가지 마세요"…기안84도 갔던 '이 나라' 결국 '특별여행주의보', 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 방송화면 캡쳐




외교부가 마다가스카르의 치안 불안정이 심화됨에 따라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26일 오후 5시 30분을 기해 마다가스카르 전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리고, 국민들에게 현지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격화된 반정부 시위로 방화·약탈 사건이 잇따르며 치안 상황이 급격히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외교부는 이날 윤주석 영사안전국장 주재로 본부와 주마다가스카르대사관이 참여한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재외국민 보호 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현지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약 250명으로, 대부분 수도 안타나나리보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같은 날(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는 장기간 이어진 단수·정전에 분노한 수백 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와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불타는 타이어와 돌로 도로를 봉쇄했고, 일부 소매점과 가전 매장, 은행에서는 약탈이 발생했다. 새로 개통된 케이블카 정거장 여러 곳이 방화로 불탔으며, 대통령 니리나 라조엘리나와 가까운 정치인 3명의 집도 공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루가스와 고무탄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했고, 정부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통행을 제한하는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동했다. 경찰청장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에서 열린 시위 도중 치안 부대 요원들이 시위대가 불을 붙인 타이어 옆을 지나가고 있다. EPA 연합뉴스


시위대는 “물과 전기는 기본적 인간의 권리”라며 “마다가스카르 국민이여, 깨어나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일부는 최근 네팔 반정부 시위에서 사용된 ‘원피스 해골 로고’ 깃발에 마다가스카르 전통 모자를 씌운 깃발을 흔들며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정확한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위가 지방 곳곳으로 확산되며 국영 수자원·전력 회사 사무소에서도 소동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여행경보 조정 필요성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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