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팝업 끝, 대세는 ‘쇼룸’…직접 체험하는 브랜드 경험으로 소비자 사로잡아

-팝업스토어 열풍 이후 브랜드 경험 전략이 쇼룸으로 옮겨가며 체험형 공간이 주목

-아카라라이프, 실제 가정집을 구현한 스마트홈 쇼룸 열어 신혼부부부터 중장년층까지 호평

-하바구든·계림 등 다양한 업계도 쇼룸을 확대하며 소비자 접점 강화 나서








최근 유통·인테리어 업계에 ‘쇼룸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한때 단기간 체험을 앞세운 팝업스토어가 소비자 경험의 장으로 각광받았다면, 이제는 실제 생활 공간을 그대로 구현한 쇼룸이 새로운 소비자 접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브랜드들이 직접 공간을 열어 제품과 솔루션을 체험하게 하면서 전환율과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스마트홈 전문기업 아카라라이프는 이달부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서울 서초구에 스마트홈 쇼룸을 오픈했다. 실제 가정집과 동일한 내부는 아기방·부부방·주방·욕실 등 실제 생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방문객들은 공간마다 구현된 스마트홈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아기방에서는 자연광과 유사한 스카이라이트가 설치되어 아침·점심·저녁에 맞춰 조도가 자동으로 바뀌고 음악이 흘러나왔다. 욕실에 들어서면 인체 감지를 통해 조명이 켜지고, 자동으로 욕실 환기 시스템이 시작된다. 주방에서는 가족 식사, 대화, 작업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조명을 연출할 수 있었고, 부부방에서는 자동 커튼과 조명 조절 기능이 숙면 환경을 제공했다. 복도에는 야간 조명이 설치돼 밤에 움직임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불이 켜졌다.

이달 소비자 대상 첫 공개 후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쇼룸을 찾았다. 결혼을 앞둔 커플은 “실제로 살아보는 듯한 경험이어서 신혼집 인테리어에 바로 참고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고, 50대 부부는 “노후 주거 환경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렇게 체험해보니 확실히 와닿는다”고 전했다. 주택 리모델링을 준비하는 대가족은 “가족 구성원의 생활 패턴에 딱 맞는 집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라며 호평했다.



아카라라이프는 스마트홈 통합 솔루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설치부터 통합 제어까지 인테리어 사업자와 사용자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인테리어에 꼭 필요한 60여종 이상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아카라라이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솔루션을 강화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스마트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홈뿐만 아니라 다른 업계에서도 쇼룸은 확산세다.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 하바구든은 최근 청담에 두 번째 쇼룸 ‘하바구든 플로어’를 열었고, 욕실용품 전문기업 계림은 서울 논현동 쇼룸을 새단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팝업스토어가 단기적 관심을 끄는 방식이었다면, 쇼룸은 소비자가 직접 공간을 체험하며 설치 이후의 생활을 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가 높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전환율이 높아 쇼룸 오픈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