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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아니고 축구 관람객입니다"…좌석 부족에 ‘나뭇가지석’ 이어 ‘벽돌석’까지 등장한 中

도시망 갈무리=연합뉴스TV




중국의 한 지역 축구협회가 관중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을 내놓아 화제다. 나무에 올라가 관람하는 ‘나뭇가지석’에 이어 이번에는 담장 밖 벽돌 위에서 경기를 볼 수 있는 ‘벽돌석’까지 마련한 것이다.

29일 연합뉴스와 현지 매체 지무뉴스 보도에 따르면 후난 슈퍼리그 소속 융저우 축구협회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관객들을 위해 경기장 담장 너머에 ‘벽돌석’을 설치했다. 벽돌석은 1인용과 2인용이 있으며 경기장 건설 당시 남은 벽돌 자재를 활용해 제작됐다. 이에 협회는 “최대 160㎏까지 견딜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실제 벽돌석에서 관람한 누리꾼은 “360도 파노라마 뷰가 가능하다”며 후기를 전했다.



지무뉴스 갈무리=연합뉴스TV


앞서 지난 21일 협회는 경기장 내 좌석이 부족하다는 팬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나뭇가지석’을 도입한 바 있다. 이는 경기장 외부 나무에 올라가 경기를 볼 수 있는 자리다. 이 자리는 18세 이상 40세 이하 성인만 이용할 수 있고 체중 80㎏ 이하, 나무 한 그루당 3명까지만 허용된다. 또 “골을 넣었다고 나뭇가지를 흔들면 안 된다”, “새 배설물 등 위험은 본인 책임”이라는 독특한 규정도 붙었다.

지무뉴스에 따르면 융저우 FC는 지역 내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나 경기장 보수 공사 이후 수용 인원이 줄어들면서 티켓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이에 협회가 ‘나뭇가지석’과 ‘벽돌석’이라는 편법을 동원해 팬들의 관람 기회를 넓히고 있는 셈이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게 합법적인 관람석이라는 게 웃기다”, “진짜 창의적이다”, "나무가 부르지면 책임은 누가지냐"라는 반응을 보이며 흥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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