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중국 상하이시와의 교육 교류를 5년 만에 재개한다. 교육 현장의 국제 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감수성과 문화 이해력을 높이는 동시에, 양 도시 간 교육 협력의 새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10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고등학생과 교사로 구성된 해외방문단은 상하이시교육위원회의 초청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상하이를 방문한다. 방문단은 정성아 연천중학교 교장을 인솔단장으로 고등학생 10명, 인솔교사 1명, 교사 6명 등 모두 18명으로 꾸려졌다.
‘부산·상하이 학생 및 교원 교류 사업’은 2002년 양 기관이 체결한 ‘교육 우호교류 합의서’를 토대로 매년 이어져 왔으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교류가 전면 중단됐다. 이번 방문은 5년 만에 두 도시가 다시 손을 맞잡는 상징적인 첫걸음이자, 중단된 교육 교류를 복원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방문단은 상하이 체류 기간에 현지 학교 수업 참여, 부산·상하이 학생 교류 프로그램, 역사·문화 현장 탐방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한다. 학생들은 또래와의 교류를 통해 세계시민으로서의 시각을 넓히고 교사들은 중국의 교육 혁신 사례를 벤치마킹해 부산 교육 현장과 공유할 예정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상하이 방문은 코로나19 이후 멈췄던 교육 교류의 물꼬를 다시 트는 뜻깊은 시작”이라며 “양 도시 간 인적·문화적 교류가 꾸준히 이어져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이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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