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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빵이 3700원? 안 사요, 그 대신"…'1000원 빵' 여기서 불티나게 팔렸다 [돈터치미]



돈(money) touch me! 나를 '터치'하는 '돈'과 ‘소비’의 모든 순간을 포착합니다. <편집자주>


소금빵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베이글 하나에 4900원, 소금빵 하나에 3700원. 최근 몇년새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빵 가격이 저렴한 편의점, 대형마트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9일 한국신용데이터(KCD)가 발표한 ‘베이커리 시장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제과점과 카페 등에서 올해 상반기 월평균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빵은 소금빵(15.7%)이었다. 샌드위치(15.0%)가 2위였고, 식빵(7.2%), 크루아상(5.3%), 베이글(5.2%) 등이 뒤를 이었다.

KCD가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빵 10종류의 중위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베이글 가격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베이글은 지난 6월 말 기준 중위 가격이 4400∼4900원으로, 3년 전인 2022년 6월에 비해 44% 뛰었다. 샌드위치(7500원∼8300원)는 32%, 소금빵(3300원∼3700원)은 30% 올랐다. 소금빵의 경우 2022년 하반기만 해도 2000원∼2500원대로 책정한 매장이 많았으나, 현재는 3000원∼3500원대에 판매하는 매장이 대다수다.

사진 제공=GS25


이 가운데 편의점과 대형마트는 1000원~2000원대로 형성된 자체 브랜드(PB) 빵을 출시해 소비자들을 잡고 있다. 편의점 운영사들은 각각 PB빵 브랜드를 새로 선보이고 종류를 늘리고 있다. CU는 2023년 8월 '베이크하우스 405'라는 PB빵 브랜드를 론칭해 30여종을 운영 중이다. GS25는 2021년 1월 '브레디크', 작년 3월 '성수' 브랜드를 선보여 각각 700만개와 300만개를 팔았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셀렉트와 스포츠 마케팅 시리즈로 PB빵 40여종을 판매하고, 이마트24는 지난 6월 'BOTD'(Bakery of the Day) PB빵 브랜드를 출시해 7종을 선보였다.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내 전체 빵 매출에서 PB빵 비중은 최근 20%를 넘어섰다. CU의 전체 빵 매출에서 PB빵 비중은 2023년 9.4%에서 올해 1∼9월 21.0%로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PB빵의 매출 비중은 GS25는 21.1%에서 24.9%로, 세븐일레븐은 15.0%에서 20.0%로 각각 높아졌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업계 역시 PB브랜드를 통해 팥빵·슈크림빵·소보로빵 등을 2000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소싱 능력을 집중해 빵 원 부재료 단가를 낮추고 냉동 생지와 케이크 시트 등을 활용해 PB빵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되 맛을 보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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