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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원' 찍던 라부부 인기 죽은 거 아니었어?"…미니 버전 출시 후 팝마트 매출 '폭발'

사진=팝마트 홈페이지 캡처




블랙핑크 리사·로제, 데이비드 베컴 등 세계적 셀럽들이 들고 나오며 ‘핫 아이템’으로 등극했던 인형 ‘라부부’의 열기가 한동안 식은 듯했지만, 지난 9월 출시된 ‘미니 라부부’ 버전이 전 세계에서 불티나게 팔리며 인기를 재점화했다.

2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중국 장난감 기업 팝마트는 미니 라부부 출시 이후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팝마트에 따르면 지난 7~9월 3개월간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0% 급증했다. 특히 미국 시장 매출이 1200%, 유럽이 700% 이상 늘며 중국 외 지역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홍콩 증시에서 팝마트 주가는 5.5% 이상 상승, 시가총액이 약 455억 달러(한화 약 65조 원) 에 달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라부부의 글로벌 부활이 팝마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팝마트는 포장을 열기 전까지 어떤 인형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박스’ 판매 방식으로 유명하다. 이 방식이 희소성과 기대감을 자극해 소비자들의 ‘컬렉션 욕구’를 자극하는 한편,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라부부의 독특한 디자인과 한정판 컬래버레이션은 전 세계 팬층을 견고히 만들었다.

라부부의 인기는 유명인들의 ‘인증샷’으로 더욱 확산됐다. 킴 카다시안, 블랙핑크 리사, 로제, 데이비드 베컴 등이 라부부를 들고 등장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LabubuChallenge’ 같은 해시태그 열풍이 불기도 했다.

현재 팝마트는 코카콜라, 일본 만화 ‘원피스(ONE PIECE)’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가며 라부부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있다. 2019년 처음 선보인 라부부 시리즈는 팝마트를 중국의 대표 장난감 기업으로 성장시킨 ‘효자 상품’으로, 회사는 전 세계에 약 200개의 매장과 자판기를 운영 중이다.

팝마트는 2020년 홍콩 증시에 상장한 이후 주가가 280% 이상 상승했다. 다만 최근 일부 투자은행들이 “주가가 과대평가됐으며, 인기가 일시적일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주가가 단기 조정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니 라부부의 흥행이 ‘두 번째 전성기’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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