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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가 이번주 '글로벌 경제 수도'…10대그룹 총수 모인다

◆'APEC CEO 서밋' 28일 개막

세계 정상·기업인 1700여명 참석

이재용·정의선·구광모 등 총출동

AI·에너지·공급망 미래전략 모색

러트닉, 기업 대표들과 만찬 추진


10대 그룹 총수들이 28일부터 나흘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총집결한다. 전 세계 정재계 핵심 인사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기업·국가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경주는 이번 주 글로벌 경제 수도로 변신해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 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경제 이슈는 물론 반도체·조선·방산·바이오·금융 등 주요 산업의 새로운 질서와 발전 로드맵을 논의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28~31일 열리는 APEC CEO 서밋에 참석한다. 글로벌 조선·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한화(000880)그룹의 김동관 부회장과 HD현대(267250)그룹의 정기선 회장, 유통 업계를 대표하는 신동빈 롯데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004170) 회장도 경주로 향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허태수 GS 회장 역시 APEC을 찾아 국내 10대 그룹 수장이 모두 모인다.

이들은 CEO 서밋 기간 해외에서 방문한 주요 정상급 인사 및 기업 관계자를 만나 글로벌 사업 논의를 다발적으로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국가 정상급 인사 16명과 함께 1700여 명의 글로벌 기업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칸 구글 부사장 등은 CEO 서밋 강연자로 이름을 올렸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CEO, 오모토 마사유키 마루베니 CEO, 쩡위췬 CATL 회장 등 금융·제조 분야 수장들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마티아스 코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의 참여도 예정돼 있다.

이번 CEO 서밋은 APEC 내 비즈니스 연결 강화 방안, 소버린 AI 전략, 친환경 공급망 구축 등 총 20개 주제의 세션과 80여 명의 연사로 구성된 특별·정상 연설이 본행사로 진행된다. 하지만 관심의 초점은 행사 중간중간 이뤄지는 정재계 인사들의 비공개 회동에 맞춰져 있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를 이끄는 인사들이 이번처럼 한꺼번에 모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참석자들이 분초 단위로 시간을 쪼개 연쇄 회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은 AI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황 CEO와 별도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고 삼성전자도 HBM4 양산에 나서며 공급계약이 초읽기에 들어섰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은 앞서 8월 말 미국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도 황 CEO와 환담한 바 있다. 정의선 회장도 올해 초 현대차(005380)와 엔비디아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만큼 황 CEO와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 회장과 정기선 회장, 김 부회장, 정용진 회장은 조선·방산·유통 등 6개 산업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퓨처테크포럼 등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CEO 서밋에 앞서 시작되는 포럼은 한국의 산업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정기선 회장은 조선 분야 포럼에서 AI와 탈탄소 등 조선업 미래 기술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

아울러 장 회장은 30일 APEC CEO 서밋 본행사에서 ‘탄력적이고 친환경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한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미 대사관을 통해 주요 기업 총수 및 CEO와 만찬 회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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