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등 스포츠 전문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를 운영하는 '비카인드'가 새로운 스포츠 미디어로 부상하고 있다. 빠른 매출 성장세와 함께 '스포츠계의 삼프로TV'로 주목받으며 벤처캐피털(VC)들의 투자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28일 벤처 업계에 따르면 비카인드는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약 80억 원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CJ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기업가치도 2023년 첫 투자 유치 때보다 3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비카인드는 슛포러브 채널 출연자이기도 한 김동준(씨잼철), 최준우(바밤바) 공동대표가 2012년 설립했다. 슛포러브는 축구 전문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로 시작해 야구, 마라톤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어와 영어 채널을 운영 중인데 구독자 수가 각각 175만 명, 289만 명에 달한다.
VC들이 비카인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최근 가파른 매출 성장과 흑자 전환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을 입증한 덕분이다. 비카인드는 지난해 매출액 20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2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400만 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매출 성장은 유튜브 채널 수익 증가 외에도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특히 비카인드는 지난해 해외 유명 축구선수를 초청해 경기를 펼치는 '아이콘매치'를 주관했는데, 해당 사업에서 상당한 매출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주최사인 넥슨으로부터 용역 대금을 받은 것과 함께 굿즈 판매 수익까지 확보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축구 등 스포츠 업계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네트워크와 경험을 봤을 때 관련 이벤트 시장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회사가 됐다"면서 “앞으로 축구뿐 아니라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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