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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오늘 김해공항에서 만난다[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특별 연설을 위해 무대 위에 올라 오른손을 주먹 쥐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펜타닐 관세 낮출 것"…中은 미국산 대두수입 재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30일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가운데 대(對)중국 관세와 미국산 대두(콩) 수입을 중심으로 합의안을 도출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펜타닐 단속을 강화할 경우 대중국 관세를 10%포인트 낮출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 희토류 수출제한 유예 등 양보안을 내밀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펜타닐 단속을 전제로 대(對)중국 관세 인하 의향을 밝힌 것은 관세뿐 아니라 희토류, 대두, 최신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패키지 거래를 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으로 관측됩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이를 지렛대로 중국의 미국산 대두(콩) 수입 재개를 이끌어낼 경우 자신의 정치적 텃밭인 농민 유권자들을 다독일 수 있게 되고요. 또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 ‘블랙웰’의 수출 허용까지 협상 카드로 내밀어 희토류 수출 유예 조치를 받아내면 내년 11월 중간선거 전까지 자체 공급망을 확보할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중국은 이에 대한 화답으로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했다는 보도가 나왔죠. 이날 로이터통신은 중국 국영기업 COFCO가 이번 주 18만 톤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했다고 전했습니다. 올 5월 중국이 미국산 대두 주문을 전면 중단한 후 첫 구매 사례입니다.



이스라엘, 공습 재개 하루만에 "가자휴전 다시 시작"…위태로운 가자 휴전협정


휴전협정을 맺은 지 19일 만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하면서 중동 지역의 불안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29일(이하 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의 지시에 따라 수십 명의 테러 목표와 테러리스트에 대한 공격을 단행했다”며 “현재 다시 휴전을 재개했다. 우리는 휴전협정을 계속 유지할 것이며 이를 위반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안보 협의에 따라 가자지구에 대한 즉각적이고 강력한 공격을 가할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는데요. 28일 밤 시작된 이스라엘의 공습은 29일 새벽까지 가자지구 전역에서 이어졌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60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공습은 최근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이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은 데 이어 하마스가 인질 반환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이스라엘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벌어졌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27일 하마스가 인도한 한 구의 유해가 당초 약속했던 인질 13명 중 한 명이 아니라 다른 시신이라고 주장하며 하마스가 시신 송환을 의도적으로 늦추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가자 휴전을 최대 외교 치적으로 삼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는 사태가 악화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서울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가자지구 무력 충돌 재발에 대해 “휴전이 위태로워질 이유는 전혀 없다”고 밝히며 “우리가 해야 한다면 하마스를 아주 쉽게 제거할 수 있고 그러면 하마스가 끝장날 것”이라는 협박도 덧붙였습니다.

MS, 오픈AI 영리 전환 허용… 지분 27% 쥔다


오픈AI가 기업공개(IPO) 등 영리화를 위해 공익법인(PBC)으로 전환합니다. 영리화 과정에서 마찰을 빚었던 최대주주 마이크로소프트(MS)에 공익법인 지분율 27%과 지식재산권(IP) 공유 기한 연장 등을 제안하며 타협점을 찾은 데 따른 것인데요.

28일(현지 시간) 오픈AI는 “MS가 오픈AI 이사회의 공익법인 설립 및 자본 재편 추진을 지지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MS는 2019년부터 이뤄진 130억 달러 상당의 오픈AI 투자에 대해 기업가치 1350억 달러를 인정받아 지분 27%를 쥐게 됐습니다. 또 오픈AI가 범용인공지능(AGI)을 선언하면 AI 독점 라이선스가 끝난다는 기존 계약의 큰 틀은 유지하는 대신 AGI 달성 여부를 제3자를 통해 검증받기로 했습니다. 오픈AI 기술의 MS 공유 기한은 기존 2030년에서 2032년까지로 연장됐고요. 다만 오픈AI가 개발 중인 ‘AI 전용 기기’ 등 소비자 하드웨어에 대한 권리는 공유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오픈AI가 MS 클라우드 애저와 2500억 달러의 새 계약을 맺는 동시에 MS의 컴퓨팅 독점 공급계약은 끊겼습니다. 오픈AI가 타사와 개발한 제품 앱인터페이스(API)는 MS 애저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챗GPT 등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는 타 클라우드를 활용하더라도 기업간거래(B2B)인 API는 MS가 독점하는 형태압니다.

MS가 공익법인 전환을 수락하면서 오픈AI 영리화의 마지막 장애물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 오픈AI는 비영리법인 산하에 챗GPT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영리법인을 두는 형태로 투자사의 권한과 수익에 제한이 있었죠. 연내 공익법인 전환 실패 시 소프트뱅크 등 기존 투자사에 투자금의 절반을 토해내야 해 오픈AI가 자금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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