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와 상금·다승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는 ‘대세남’ 옥태훈(27·금강주택)이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대상 수상을 확정할 태세다. 생일날 치른 라운드에서 더블 보기를 극복하고 선두권에 오르면서 대상 확정에 바짝 다가서는 동시에 시즌 4승 기대까지 높였다.
옥태훈은 30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김성현·장동규·함정우와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5언더파 선두 장희민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다.
옥태훈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27위 이상의 성적만 내면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다.
10·11번 홀(이상 파4) 버디로 출발한 옥태훈은 12번 홀(파5) 티샷 실수로 앞서 줄인 2타를 한 번에 까먹었다. 하지만 남은 15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으며 대세남다운 회복력을 뽐냈다. 경기 후 옥태훈은 팬들로부터 생일 케이크를 선물 받기도 했다. 옥태훈이 우승하면 1992년 최상호 이후 33년 만에 KPGA 투어 한 시즌 4승 선수가 탄생한다. 황중곤과 전가람 등이 3언더파 공동 6위다. 디펜딩 챔피언 이승택은 1오버파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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