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2026 시즌부터 대회 방식 개편…3라운드 54홀→4라운드 72홀

LIV 골프 "2026 시즌 모든 대회 72홀로 진행"

세계 랭킹 포인트 받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등장

디섐보 "세계적인 방식 맞추기 위한 놀라운 진화"

올해 5월 한국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브라이슨 디섐보. 연합뉴스

LIV 골프가 2026 시즌부터 4라운드 72홀 대회로 개편된다.

LIV 골프는 5일 "리그 성장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2026 시즌에는 모든 대회를 72홀로 진행한다"며 "이 변경은 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LIV 골프의 글로벌 성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지금까지 3라운드 54홀 방식으로 경기를 펼쳐왔다.

LIV 골프의 이번 결정은 리그가 세계 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등장했다.



4라운드가 아닌 3라운드 대회로 치러지는 것이 세계 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지적돼 왔기 때문이다. LIV 소속 선수들은 세계 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해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일부 선수들은 세계 랭킹 포인트 획득을 위해 DP 월드투어나 아시안 투어 대회에도 출전했다. 현재 LIV 소속 선수들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는 나갈 수 없다.

LIV 골프에서 뛰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은 LIV 골프를 통해 “LIV 골프는 경기 방식을 72홀로 변경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역사적인 형식에 발맞추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는 LIV 골프의 놀라운 진화이며 리그가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어떻게 고객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적응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이번 LIV 골프의 개편을 환영했다.

LIV 골프 2026 시즌 개막전은 내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LIV 골프 한국 대회는 올해 5월 처음 개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