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피스홀딩스가 미래 바이오 신성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자회사 ‘에피스넥스랩(EPIS NexLab)’을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홍성원(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1본부장(부사장)이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에피스넥스랩은 전문성과 경계를 구분하지 않으면서 아미노산 결합체(펩타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로써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의약품을 개발·상업화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 기술 플랫폼을 개발하는 에피스넥스랩을 각각 자회사로 두고 바이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에피스넥스랩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인적분할로 이달 1일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출범하면서 산하에 설립된 자회사다. 사명은 그리스어로 과학 및 지식의 본질을 의미하는 ‘에피스테메(EPISTEME)’에서 따온 에피스의 기업 정체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는 회사로서 유연하고 미래지향적 비전을 상징한다.
에피스넥스랩은 확장성이 높은 요소기술을 개발해 다수의 바이오의약품 후보 물질을 도출하는 ‘바이오 기술 플랫폼 사업’이 주력이다. 플랫폼 개발→신약 후보물질 발굴→수익 확보가 비즈니스 모델이다. 수익 확보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또는 기술 이전 등을 통해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오픈 이노베이션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특정 약물이나 적응증에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질환 분야에 적용 가능해 높은 사업 확장성을 지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의 사령탑을 맡은 홍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 출신 바이오 연구개발 전문가로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디렉터, LG화학 신약연구센터장과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앞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 기타 비상무이사로서 지주회사의 이사회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지주회사 산하의 안정적 사업 구조 속에서 삼성에피스홀딩스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과감한 도전을 통한 바이오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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