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 계열사들이 출자한 운해장학재단이 내년부터 장학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이공계 대학생과 특수학교 장애학생 지원을 늘리고 대학원생 학술연구지원사업도 새로 시작한다.
13일 SNT그룹에 따르면 운해장학재단은 2026년도 운해장학생 선발 인원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누적 선발 인원이 현재 1480명에서 2000명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수학교 재학 장애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신규 지급한다.
운해장학재단은 2013년 최평규 SNT 회장과 SNT다이내믹스, SNT모티브가 각각 100억원씩 출자해 설립됐다. 이후 4차례 추가 기부를 받아 올해 11월 기준 기본재산 900억원, 총자산 19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재단은 2014년부터 12년간 총 114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까지 1480명 가량의 이공계 대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운해장학재단은 자동차·방위·발전설비 등 국가기간산업 분야 대학원생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가 목표다.
수도권 대학 관계자는 “대학원생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장학금은 흔하지 않다”며 “이공계 R&D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SNT 계열사들도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동반성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SNT다이내믹스는 창원에서 청소년 역사탐방, 지역민 음악회, ‘1사 1촌’ 자매결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고엽제 유공자 후원, 군인자녀 진로상담 등 방산업체로서 사회적 책임도 실현하고 있다.
SNT모티브 역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열매’를 비롯해 장애인 복지관과 경로당 등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후원 활동은 물론, 환경개선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SNT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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