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이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아동양육시설을 찾아 아이들과 따뜻한 연말의 정을 나눈다. 현장에서 아이들의 생활 여건을 직접 살피고 돌봄 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하며 아동복지 강화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일일 산타’로 변신해 수영구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 동산원을 방문, 시설 아동들에게 성탄절 선물을 전달하고 공동체의 따뜻한 가치를 나눈다. 박 시장은 시설 환경을 둘러보며 현장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종사자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보호아동 지원 정책에 대한 의견을 직접 청취할 예정이다.
1957년 전쟁고아 보호를 위해 설립된 동산원은 현재까지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립할 수 있도록 돌봄과 교육을 이어오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아동양육시설이다. 박 시장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위해 촘촘한 돌봄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관내 아동양육시설 20곳에 운영비 등 307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안정적인 양육 환경 조성에 힘써왔다. 특히 시설 아동의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초·중·고 재학생의 용돈을 올해 2000원씩 인상하고 보호연장 아동에게는 월 5만 원을 신규 지원하는 등 체감도 높은 지원책을 확대했다.
이 같은 노력은 외부 평가로도 이어졌다. 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아동정책시행계획 추진실적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으며 ‘아동정책영향평가’에서도 2년 연속 수상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보육·교육·돌봄·주거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아동복지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아동복지는 아이 한 사람의 삶 전반을 지키는 핵심 정책”이라며 “아이들이 따뜻한 응원 속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한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아동친화도시 부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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