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니어 투어 합류 자격인 만 50세가 되면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를 뛸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7일(한국 시간) 미국 골프위크에 따르면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방송 해설자로 오래 활동한 래니 왓킨스는 “필 미컬슨이나 어니 엘스 같은 유명한 선수들도 나이 50을 훌쩍 넘어서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우즈의 측근인 존 쿡은 우즈가 시니어 메이저 대회뿐 아니라 시니어 투어의 일반 대회들도 뛸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참가 희망 대회도 언급했다”고 밝혔다. 왓킨스는 과거 PGA 투어 대회를 개최했던 PGA 투어 챔피언스 대회 코스들을 열거하면서 우즈는 우승 경험이 풍부한 이 코스들을 방문해 어려움 없이 경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년에 메이저 포함 10~12개 대회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왓킨스는 “무엇보다 아들 찰리가 대학에 진학하는 과정에서 함께 경쟁하기 위해서라도 계속 경기에 나서고 싶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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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2019년 마스터스 우승으로 메이저 15승째를, 조조 챔피언십 우승으로 PGA 투어 82승째를 달성한 뒤로 조용하다. PGA 투어 공식 대회 출전은 지난해 7월 디 오픈이 마지막이고 올해 10월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현실적으로 PGA 투어에서 다시 경쟁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생일인 30일이면 만 50세가 되기에 체력 부담이 적은 PGA 투어 챔피언스 합류에 대한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챔피언스는 카트 탑승이 허용되고 대부분은 72홀이 아닌 54홀 대회로 진행된다. 우즈는 이달 “일단 연습하고 플레이하는 게 가능해져야 한다. 어느 무대에서 얼마나 자주 경기할지는 그 다음에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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