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서울시의원이 공천을 대가로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관련자에 대해 압수수색에 착수했지만 김 시의원의 업무용 태블릿PC와 노트북을 확보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달 12일 진행된 김 시의원의 자택 및 시의회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업무용 태블릿PC와 노트북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7월 제11대 의회가 개원되면서 서울시의회는 시의원 전원에게 태플릿PC 1대와 노트북 1대, PC 2대를 지급했다.
통상 시의원들은 임기가 끝난 뒤 이를 시의회에 반납한다. 김 시의원은 지난해 10월 지방선거 경선에서 종교단체를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직후 PC 2대를 시의회에 반납했다. 그러나 나머지 태블릿PC와 노트북은 현재까지 반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직전 강 의원의 보좌진이었던 남 모 씨를 통해 강 의원에게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김 시의원은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직후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 CES 행사에 참석해 논란을 빚었다. 미국 체류 중 김 시의원이 텔레그램을 탈퇴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 시의원은 이달 11일 오후 6시 37분께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경찰은 피의자로 입건한 김 시의원과 동행해 김 시의원의 자택 압수수색 현장을 참관시킨 후 마포청사로 이동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3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김 시의원은 최근 경찰에 ‘강 의원 측에 1억 원을 건넸고 이후 돌려받았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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