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인천, 종자부터 외식까지…농수산식품국 출범

1국3과4사업소 130명 2238억 규모

인천 강화·옹진 특산물 6차 산업화 추진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농수산식품국을 신설했다. 경작을 넘어 종자부터 외식까지 먹거리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확장된 농업’ 시대를 연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농수산식품국은 그동안 여러 부서에 분산돼 있던 농업, 수산업, 식품산업, 유통, 연구, 동물보호 정책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해 ‘종합 지휘본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1국 3과 4사업소, 정원 130명, 예산 2238억2100만 원 규모다. 농수산식품정책과, 농업정책과, 해양수산과 등 3개 과와 농업기술센터, 동부농업기술센터, 수산자원연구소, 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 등 4개 사업소로 구성됐다.

이는 농수산업을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닌, 도시의 생존을 지탱하는 국가 전략 산업으로 재정립하겠다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유정복 시장은 제59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을 역임했다. 농수산식품국 신설은 중앙정부에서 쌓은 농정 경험을 지방정부에서 구현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기후위기, 글로벌 공급망 불안, 인구구조 변화 등 복합 위기에 선제 대응하고 생산-연구-가공-유통을 연계한 통합 정책 체계를 구축한다.

인천시의 농정 비전은 세 가지 축으로 구체화된다. 첫째 청년 전문농업인 육성이다. 혁신을 이끌 인재 유입을 확대하고 안정적 정착을 지원해 농업을 기술 기반 전문 산업으로 전환한다. 둘째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스마트농업과 첨단 농업시설 확대다. 노동력 부족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구상이다. 셋째 농촌관광과 도시농업 활성화다. 도시민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경제적 효과와 사회·환경적 가치를 함께 창출한다.



항만과 공항,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인천이지만 강화·옹진 지역을 중심으로 넓은 농업 기반이 유지되고 있다. 강화도는 대한민국에서 4번째로 넓은 섬으로, 면적은 302.6㎢에 달한다. 인천 농업은 수도권 먹거리 공급의 핵심 축이자 접경·도서지역을 지탱하는 생명산업으로 기능한다. 도시 근교형 농업의 강점을 살려 신선 농산물 공급과 로컬푸드를 확대하고, 체험·관광 농업으로 도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경제 자산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강화·옹진 지역의 특산물 6차 산업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강화군에 따르면 강화인삼, 강화새우젓, 강화섬쌀, 강화순무, 강화사자발약쑥, 강화속노랑고구마 등이 주요 특산물이다. 강화도 순무는 1000년 이상 강화도에서만 재배돼 온 특산품으로 예부터 강동육미의 하나로 임금에게 진상했던 품목이다. 옹진 지역에서는 백령도 까나리액젓, 옹진홍어, 옹진꽃게, 옹진다시마 등이 대표 특산물로 꼽힌다. 인천시는 이들 특산물의 가공·유통·브랜드화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어촌 소득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인천시 전체 예산 대비 농업 예산, 특히 순수 농업 예산 비중이 작다는 점은 과제로 지적된다. 농업의 전략적 가치에 걸맞은 재정 투자 확대 없이는 정책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 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현안 해결의 노련함과 정책 추진의 적극성이다. 전국 최연소 인천서구청장부터 시장, 두 번의 장관 역임, 17~19대 국회의원까지 입법과 지방·중앙 행정을 두루 섭렵한 ‘경험’이 바탕이다.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래 내무관료부터 시작해 기초자치단체장, 광역자치단체장, 정부 중앙부처 장관, 국회의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행정 경력을 축적한 인물이다. 농수산식품국 신설은 이러한 경험이 집약된 정책으로 평가된다.

인천시는 “인천 농업은 단순한 산업을 넘어 도시의 안전망이자 미래 성장 자산”이라며 “확장된 농업이라는 비전 아래 청년, 기술, 기존 농가가 조화를 이루는 정책적 균형과 이에 걸맞은 재정 투자, 지속적인 관심이 인천 농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