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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ET’, 과연 친구도 데려왔을까?

만일 ET가 있다면 누가 가장 먼저 알게 될까. 세계적 단체로 널리 알려진 「외계 지적생명체 탐사계획(the 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SETI)」가 바로 그 주인공이 될 것이다. 지난 1982년 흥행에 대성공을 거둔 영화 ‘ET’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코넬 대학의 천문학 교수였던 고(故) 칼 세이건이 설립한 행성협회에 외계 전파수신장치의 운영 자금으로 1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공상과학 영화의 고전으로 알려진 ET가 지난달 재개봉되면서 우주인의 존재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지는 행성협회 회장인 루이스 프리드만 회장에게 실제 ET 탐사의 진행 사항에 관해 들어보았다.

파퓰러 사이언스(PS) : 외계인들이 지금까지 신호를 보낸 적이 있나요?
프리드만(LF) : 없습니다. 고등 문명 외계인이 있을 가능성은 낮지만 외계신호에 대해 상당히 집중하고 있습니다.
PS : 탐사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LF : 지난 90년대 초까지 신호청취는 전파망원경으로 관찰했지만 현재는 광선이나 적외선 파장 감지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행성협회에서는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SETI 전용 관측소를 최초로 건설하고 있는 중입니다.
PS : 태양계 밖에서 발견된 행성은 연구에 도움이 됩니까?
LF : 어떤 행성에 생명체가 살고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심해와 같은 극단적인 환경에서도 생명체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태양계를 벗어난 행성의 발견은 우리로서는 무척 고무적입니다.
PS : 행성협회에서는 왜 돌고래를 연구하고 있습니까?
LF : 외계인과 의사소통을 하려면 우선 지구 생명체와 의사소통이 되어야 합니다.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돌고래들은 뇌가 발달되어 인간과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리라 보기 때문입니다.
PS : 외계인에게 납치된 사람들의 말을 신뢰하고 있습니까?
LF : (그들의 증언이) 터무니없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칼 세이건은 “특별한 주장에는 ‘특별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들의 증언에는 바로 특별한 증거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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