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는 왜 생기죠
보통 사막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신기루 현상이다. 사막을 여행할 때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물이다. 사막에서 물이 있는 곳을 오아시스(Oasis)라고 한다. 사막여행은 이 오아시스와 오아시스 사이를 오가는 것이다. 오아시스의 물은 땅 속에서 솟아난다. 하지만 해에 따라서는 지하수가 바닥나서 물이 바싹 말라붙을 때도 있다. 그래서 기껏 찾아왔던 곳에 물이 없어서 죄다 죽어 버린 캐러밴도 있다. 신기루를 물로 잘못 알고 찾아 헤매다가 마침내 쓰러지고 마는 여행자도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신기루가 생길까. 신기루가 생기는 이유는 지표 가까이의 공기의 온도 차이 때문에 빛이 굴절해서 생기는 현상 때문이다. 사막이 햇볕을 받아 뜨거워지면 그 주위의 공기 역시 위의 공기에 비해 뜨거워진다. 뜨거운 공기는 차가운 공기에 비해 밀도가 낮은데 이러한 밀도차이에 의해 빛이 굴절하게 된다. 즉 빛은 찬 공기 쪽으로 굴절합니다. 지면에 있는 공기로 빛이 들어오면 올수록 그 빛은 위쪽으로 휘게 되어 반대편 물체가 지면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더운 여름에 차를 타고 고속 국도를 달리면 차 앞에서 갑자기 실제 존재하지 않는 물이 도로 위를 덮고 있는 경우를 가끔 관찰한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건물이나 산이 실제보다 더 높게 보이거나 낮게 보이기도 한다. 또한, 그릇에 그림과 같이 물을 담고 연필을 꽂으면 연필 끝이 실제 깊이보다 얕게 보인다. 이것은 빛이 밀도가 서로 다른 매질을 통과할 때 굴절하여 일어나는 광학적 현상이다. 대기 중에서도 이러한 광학적 현상이 일어난다.
§ 화학공학
발화점와 인화점
발화점과 인화점은 다르다. 발화점은 불꽃 없이 열만 있어도 불이 붙을 수 있는 것이고 인화점은 불꽃으로 점화를 하는 것이다. 발화점 또는 발화 온도란, 어떠한 물질이 점화원 없이 스스로 불이 붙을 수 있는 최저 온도이다.
휘발유의 경우 발화점이 약 300℃인데, 이는 휘발유는 300℃이상에서 주변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점화원 또는 에너지가 없다 할지라도 스스로 불이 붙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화학 물질을 사용함에 있어 발화점 이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특별한 안전 조치를 하지 않으면 불이 붙거나 폭발하는 등의 매우 위험한 상태로 된다. 그리고 발화점은 낮아질수록 스스로 낮은 온도에서 쉽게 발화하기 때문에 위험성은 더욱 높아진다.
인화점 또는 인화 온도란, 어떠한 물질이 점화원이 있을 경우에 불이 붙을 수 있는 최저온도이다. 휘발유의 경우 약 -30℃인데, 이는 휘발유는 -30℃이상에서 어떠한 점화원이 존재할 경우 불이 붙는다는 것으로, 이를 인화라 한다.
인화점은 화학 물질의 증기압과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데, 화학물질은 온도가 상승할수록 기화되는 양이 많아져 증기압이 상승하게 된다. 휘발유의 경우 -30℃ 이하에서는 발생되는 증기압의 농도가 불이 붙을 수 있는 농도 이하임을 의미한다. 인화점 역시 낮을수록 위험성이 높아진다.
§ 의생활
술을 마시면 토하는 이유
술을 평소주량 이상 마시게 되면 간이 해독기능을 잘 못하게 되므로 뇌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이때 감각을 담당하는 세반고리관이 알코올의 영향을 받아 균형을 잡을 수 없어 비틀거리게 되는 것이다. 또 세반고리관은 평형감각을 잡아주는데 이 역할을 하지 않으면 머리가 아프고 속이 매스꺼우며 속이 거북해진다.
이때 소화기관 같은 것도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구토를 하게 되는 것이다. 즉 위장에 자극을 주어 위장 아래 부분인 유문에 경련을 일으키게 하거나 순간적으로 출구가 막혀버리게 되서 음식물이 위에 오래 머물러 소화도 안 되기에 토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술의 성분이 에틸알코올인데 이것이 산화하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이 생기게 된다. 이것에 의해서 신경계를 자극하여 두통이 생기고 어지러워지고 구토감이 생기는 등 여러 가지 술에 의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독성이 있는 아세트알데히드는 아세트산이 된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술이 깰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알코올의 분해속도는 사람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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