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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6 VR체험기] 사막을 달리는 전투차 '배틀플래닛'

  • 김나영 기자
  • 2016-11-17 15:53:39
  •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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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벡스코에서 17일 막을 올린 ‘지스타2016’을 찾은 기자가 이토이랩이 첫 선을 보인 배틀플래닛VR을 체험해보고 있다. /부산=김나영기자


# “네~ 안전벨트부터 메시고요. 떨지 마세요. 버튼을 누르시면 총이 발사됩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덜컹덜컹, 몸이 좌우로 움직였다. 체험 기기에 몸을 맡기자 어느새 전쟁터를 누비고 있었다. 긴장도 잠시, 가파른 사막을 오르내리는 순간에도 눈 앞으로 적들이 달려왔다. ‘이렇게 허무하게 질 수는 없어’ 나도 모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연신 발사버튼을 눌렀다. 게임일 뿐인데 이토록 집중하게 만들다니, ‘VR(가상현실)의 미래는 밝다’라는 사실을 그야말로 온몸으로 느낀 순간이다.

[지스타2016 VR체험기] 사막을 달리는 전투차 '배틀플래닛'
체험기기에 올라 안전벨트를 매고 ‘오큘러스 리프트’ VR헤드셋을 착용했다. 운전대 같은 조이스틱 위쪽 버튼을 누르면 총이 발사된다. /부산=김나영기자


17일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의 막이 올랐다. VR을 앞세운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들이 부산 벡스코에서 첫 선을 보인 가운데 기자가 제일 먼저 체험한 게임은 이토이랩이 개발한 배틀플래닛 VR 이다.

차 시트 모양의 체험 의자에 오르자 진행요원이 안전벨트를 매라고 일러줬다. ‘오큘러스 리프트’ VR헤드셋을 착용하고 흡사 운전대 같은 조이스틱을 양손으로 잡았다. 조이스틱 위쪽에 장착된 버튼을 눌러봤다. 눈 앞으로 총이 발사됐다. 조이스틱은 사방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조종석에 앉은 기분이 마치 전장에 나가듯 비장해졌다.

전투차의 속도는 자동으로 제어됐다. 적이 나타나면 조금 느려지거나 빨라져 자연스럽게 몸을 맡길 수 있었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이동할 때마다 체험의자가 덜컹거리며 위 아래로 쏠렸다. 걱정했던 멀미는 심하지 않았다. 약간의 어지러움은 이내 사라졌다. 속도감은 조금 아쉬웠다. 체험기기에 페달이 장착돼 더 빨리 달릴 수 있다면 짜릿함이 배가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토이랩이 개발한 배틀플래닛 VR은 FPS(First Person Shooting· 게임 플레이어가 자기가 직접 게임을 하고 있다는 상상을 하게 해주는 게임 장르) 게임으로 오큘러스 기기 전용으로 개발됐다. 이토이랩 관계자는 언리얼 엔진(미국의 에픽 게임즈에서 개발한 3차원 게임 엔진)이 활용돼 여러 기술을 조합하고 확장하기 좋다고 귀띔했다.

이토이랩은 체감형 시뮬레이터 전문 업체인 모션 디바이스와의 협력을 통해 배틀플래닛 VR을 개발했다. VR 콘텐츠에 생동감을 부여하는 아케이드형 모션 베이스(체험의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스타 2016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배틀플래닛 VR은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기자가 체험을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을 때도 중국쪽 바이어 몇 명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토이랩 관계자는 “배틀플래닛 VR 역시 더 많은 사용자들과 만나기 위해 상용화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게임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지스타 2016은 17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개발자와 사용자가 한 자리에서 호흡하는 게임 축제로 자리잡은 지스타는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부산=김나영기자 iluvny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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