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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앞에 놓인 이들의 운명[서재원의 축덕축톡]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3.11.30 17:46:17축구는 승점에 의해 한 해 농사가 갈린다. 단순히 많이 이겼다고 해서 우승과 강등이 결정되는 건 아니다. 올해 단 6승(15무 16패)만을 거둔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10위(승점 33), 나란히 8승(8무 21패)씩 거둔 수원FC와 수원 삼성이 각각 11위와 12위(이상 승점 32)에 자리한 것처럼 말이다. 42년 전 처음 도입된 ‘승점 3점제’로 인해 세 팀의 운명도 단 1점으로 갈릴 수 있는 상황이다. 수원 삼성과 강원은 2일 오후 2시 -
상금 12년째 5억…말레이에도 밀린 K리그[서재원의 축덕축톡]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3.11.23 18:38:56아시아는 더 이상 축구 변방이 아니다. 단순히 지난해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이 포르투갈(2대1)을, 일본이 독일(2대1)과 스페인(2대1)을 꺾은 일 때문은 아니다. 약 10년 전 중국과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국가들이 자국 리그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면서 아시아 축구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축구 시장에 흘러가는 ‘돈’의 규모 자체가 부쩍 커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올해 8월 발표한 클럽 대항전 개편안만 봐 -
[서재원의 축덕축톡] '스포츠는 과학' K리그만 모른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3.11.09 17:43:44축구는 단순한 공놀이가 아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고 복잡해지고 있다. 누군가는 ‘돈으로 우승컵을 살 수 있다’고 말하지만 투자와 성적이 정확히 비례하는 것은 또 아니다. 축구에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고 그 변수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한 시즌의 성패가 결정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는 더 이상 힘·스피드·체력·기술이 우승을 결정하지 않 -
[서재원의 축덕축톡] 포켓몬빵 뺨치는 K리그 '카드 열풍'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3.09.21 17:58:41지난해 8월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타자 미키 맨틀의 신인 카드가 스포츠 수집품 사상 최고액인 1260만 달러(약 168억 원)에 낙찰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렇듯 해외에서는 트레이딩 카드가 하나의 문화이자 산업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리서치앤드마켓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스포츠 트레이딩 카드 시장은 2019년 47억 달러(약 6조 원)로 평가됐으며 2027년에는 62억 달러(약 -
[서재원의 축덕축톡] 깜짝 와일드카드 박진섭, 사실은 '멀티 최강자'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3.09.14 17:44:1022명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최종 엔트리 중 연령 제한과 상관없이 뽑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는 3명이다. 역대 아시안게임을 돌아보면 와일드카드로 누구를 데려가는지에 따라 메달 색깔이 바뀌고는 했다. 그만큼 중요한 자리라는 뜻. 그런데 연령별 대표팀을 통틀어 단 한 번도 태극 마크를 달아본 적 없는 선수가 와일드카드이자 대표팀 최고참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프로 무대에서 공격수와 미드필더, 수비수로 모두 뛴 -
[서재원의 축덕축톡] 유럽 떠돌던 日선수, K리그서 꿈을 찾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3.09.07 17:49:36일본인이지만 일본 J리그에서는 뛴 적이 없다. 고교 3학년 때 나 홀로 축구 유학을 떠난 뒤 8년의 세월 동안 유럽 전역을 돌아다녔다. 축구로 꿈을 펼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하지만 정작 축구의 꽃을 피운 곳은 멀고도 가까운 나라인 한국이었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2(2부) 부천FC1995 유니폼을 입은 카즈(본명 다카하시 가즈키)는 스물일곱의 나이에 난생처음 축구로 인정받고 있다. K리그2에 카즈라는 이름으로 등록한 그 -
[서재원의 축덕축톡] 랩으로 더 주목받던 선수, 첫 태극마크 꿈 이루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3.08.31 17:57:00“최근 두 달 새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어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골을 넣고, 꿈에 그리던 대표팀에도 발탁이 됐죠. 주로 제 이야기를 가사로 쓰는데, 이전에는 어두운 곡들이 많았다면 지금 쓰고 있는 곡은 밝고 희망적인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축구보다 랩으로 먼저 이름을 알린 축구 선수가 서른을 앞두고 꿈에 그리던 태극 마크를 처음 달았다. 지난달 ‘팀 K리그’에 선발되고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 -
[서재원의 축덕축톡] 에이스의 숙명…이번엔 이강인 혹사 우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3.08.24 17:31:02‘손흥민에게 휴식을 줘야 한다’던 손흥민(31·토트넘) 혹사 논란은 5년 전 이맘때 처음 나왔다. 2017~2018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종료 후 곧바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던 그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시점이었다. 실제로 손흥민은 2018~2019시즌 전 세계 그 어떤 축구 선수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참가한 아시안게임에서 목표했던 금메달 -
[서재원의 축덕축톡]만수르의 손길, K리그에도 닿을까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3.08.17 13:14:29세계 최고 부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하얀(53) 아랍에미리트(UAE) 부총리의 손길이 프로축구 K리그에도 닿을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구단주이기도 한 그가 수장으로 있는 ‘시티풋볼그룹’이 K리그 구단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UAE 왕족이자 석유 재벌로서 자산이 무려 37조 원으로 추정되는 만수르는 대표적인 ‘축구광’이다. 2008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
[서재원의 축덕축톡]韓 홀린 홀란, 英축구 역사 다시 쓸까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3.08.10 11:10:29‘득점 괴물’ 엘링 홀란(23·노르웨이)을 앞세운 맨체스터 시티가 136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상 전대미문의 4연패 대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한 뒤 클럽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트레블의 마침표를 찍은 맨시티는 올여름 일본과 한국에서 진행한 아시아 투어를 통해 새 시즌 준비를 마쳤다. 일본에서 J리 -
사우디 '스타 싹쓸이'…빅리그 될까, 中의 길 갈까 [서재원의 축덕축톡]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3.08.03 15:21:30오일머니를 앞세워 세계 골프계를 뒤흔들었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제는 세계 축구의 거물급 스타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LIV 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사실상 굴복시킨 것처럼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SPL)도 목표했던 세계 10대 리그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10년 전 중국 슈퍼 리그(CSL)가 그랬던 것처럼 ‘반짝’하고 사라질까. 축구에서 변방으로 평가받던 SPL은 올해 1월 세계 축구의 한 시대를 -
[서재원의 축덕축톡] 팀 떠난 유망주 '연금보험' 돼 돌아오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3.07.27 17:51:56황의조(31·노팅엄)·권창훈(29·수원)을 시작으로 정상빈(21·미네소타)·오현규(22·셀틱), 최근 김지수(19·브렌트퍼드)와 권혁규(22·셀틱)까지. 이들은 프로축구 K리그 유소년 클럽 시스템에서 성장한 뒤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08년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축구 강국을 벤치마킹해 유스 시스템을 의무 도입했다. K리그에 참가하는 25개 구단은 프로팀 운영은 물론이고 초중고 유소 -
13년 전처럼…언니가 된 소녀들의 '라스트 댄스'[서재원의 축덕축톡]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3.07.20 17:32:11한국 스포츠 역사에서 여자 선수들은 빛나는 족적을 남겼다. 19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최초로 세계를 제패한 여자 대표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구기 종목 첫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비롯해 골프의 박세리(46), 역도의 장미란(40),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33), 배구의 김연경(35) 등이 우리나라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종목을 개척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한국 축구에 -
"Kick서 팀 K리그로 뽑아주세요" 선거戰 '후끈' [서재원의 축덕축톡]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3.07.13 17:36:25쿠팡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가 주최하는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대한 선수들의 기대감은 팬들 못지않게 뜨겁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펼치는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팀(팀 K리그)에 선발되기 위해 선수들이 직접 셀프 홍보에 나섰다. 올 시즌 승격 팀 대전 하나시티즌 돌풍의 주역으로 손꼽히는 중앙 수비수 안톤(우크라이나)은 -
‘호날두 노쇼’ 나비효과…“방한도 아무나 안 받아요”[서재원의 축덕축톡]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3.07.06 18:17:584년 전 여름, 당시 유벤투스 소속이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의 ‘노쇼’ 사건은 한국 축구계에 큰 충격을 줬다. 최고가 40만 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존을 포함한 입장권 약 6만 4000석이 2시간 반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지만 ‘45분 이상 출전’을 약속했던 호날두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교통 체증을 이유로 유벤투스 선수단 차량이 경기장에 늦게 도착하면서 킥오프 시간이 약 50분 지연되는 초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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