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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일찍 터뜨리진 말자
경제·금융 2004.04.06 00:00:00지난 1일 저녁8시. 중국 상하이 텔레비전에 홈쇼핑 방송이 등장했다. 디지 털카메라를 들고 세세하게 설명하는 쇼핑호스트, 가격ㆍ성능 등을 알려주는 L자형 안내자막 등 언어가 중국어라는 점 외에는 국내 안방에서 보던 홈쇼핑 방송과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 하지만 ‘홈쇼핑’이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는 중국인들의 눈에는 분명 생소한 장면이었을 것이다. 이날 5시간 방송의 매출은 약 1억5,000만원. 국내에서라면 30분 정도 -
SK와 현대 주총 앞과 뒤
경제·금융 2004.04.05 00:00:00주총 시즌이 끝나면서 재계 최대 이슈였던 SK그룹과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 쟁도 일단락됐다. 소버린자산운용과 KCC의 인수합병(M&A) 시도는 무산됐고 최태원 SK 회장과 현정은 현대 회장은 우여곡절 끝에 경영권을 지킬 수 있 었다. 양측 승리의 주요인은 이사회와 전문경영인 중심의 투명경영 의지가 여론의 지지를 얻고 소액주주 등 주주의 표심을 이끌어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하지만 화장실 가기 전과 나온 후가 다른 것인 -
헌재 권위에 복종을
경제·금융 2004.04.05 00:00:00지난 2일 대통령 탄핵심판의 2차 변론이 열린 헌법재판소 1층 대심판정에서는 실소를 금치 못할 일이 벌어졌다. 이미 헌재에 제출한 답변서를 한 자도 빠짐없이 그대로 읽어야겠다는 국회 소추위원측과 신속한 재판진행을 위해 요약해달라는 대통령 대리인단측간의 설전이 벌어진 것이다. “우리는 요약해서 구두변론하는데 저쪽은 문서를 모두 읽고 있다.”(대통 령 대리인단) “시청각을 전부 동원해서 구두변론하는 것이 가장 -
하는 일마다 꼬이는 정통부
경제·금융 2004.04.02 00:00:00올들어 정보통신부의 주요 정책들이 잇따라 갈짓자 걸음을 걷고 있다. 인터넷PC 보급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가 하면 MP3플레이어 단말기를 둘 러싼 휴대폰 제조업체와 음원업체간 갈등, 번호이동성 초기부터 대두됐던‘장롱 휴대폰’ 문제 등 제대로 되는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일이 터지면 초기에 수수방관하다가 언론에 얻어맞고 나면 뒤늦게 대책 마 련에 나서는 등 주무부처로서 위상이 말이 아니다. 인터넷 PC 보급 사 -
구먹구구 市 재건축정책
경제·금융 2002.06.13 00:00:0012일 서울시의 도시계획위원회 회의결과 발표장.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강남구 개포지구의 재건축 용적률이 확정됐다. 재건축 대상이 되는 32개 단지 평균 용적률을 200%로 결정한 것. 결국 재건축 조합 및 강남구가 줄기차게 요구한 용적률 250% 안은 거부된 셈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결정이 친환경적인 재건축을 유도하기 위한 최선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개포지구의 32개 단지의 평균 용적률을 200%로 제한할 경우 실제 -
손발 안맞는 구제역 방역
경제·금융 2002.05.17 00:00:00손발 안맞는 구제역 방역"현장에 농림부장관을 비롯해 고위층들이 많이 다녀갔지만 별다른 지원이 없었습니다. 현장 방문경비를 차라리 소독약 구입비로 보내주는 게 나을 것입니다." 당시 술을 한잔 걸친 것으로 전해진 김 군수는 작심한 듯 농림부 고위 관계자에게 "방역을 위해 군비를 3억원 이상 쓰고 있지만 예산이 부족하고 밤새워 일하는 농민ㆍ공무원들에게 야식도 한번 주지 못했다"며 쓴 소리를 했다. 이에 대해 농림부 -
손발 안맞는 구제역 방역
경제·금융 2002.05.17 00:00:00"현장에 농림부장관을 비롯해 고위층들이 많이 다녀갔지만 별다른 지원이 없었습니다. 현장 방문경비를 차라리 소독약 구입비로 보내주는 게 나을 것입니다." 당시 술을 한잔 걸친 것으로 전해진 김 군수는 작심한 듯 농림부 고위 관계자에게 "방역을 위해 군비를 3억원 이상 쓰고 있지만 예산이 부족하고 밤새워 일하는 농민ㆍ공무원들에게 야식도 한번 주지 못했다"며 쓴 소리를 했다. 이에 대해 농림부 관계자는 17일 기자에게 -
에너지 중장기정책 부재
경제·금융 2000.10.01 00:00:00[기자의 눈] 에너지 중장기정책 부재 지난 9월29일 오전 산업자원부 기자실. 베트남에서 석유를 발견한 나병선(羅柄扇) 석유공사 사장은 『예산만 충분히 지원된다면 원유의 자주개발율을 20% 수준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석유생산국인 중국정부도 수억달러의 예산을 지원, 해외유전을 개발하는 데 우리 예산은 턱없이 부족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열린 산업자원부 내년 예산안 브리핑. 산자부 고위관계자는 내년 예산안에서 -
의료계, 협상의지 정말 있나?
경제·금융 2000.09.29 00:00:00[기자의 눈] 의료계, 협상의지 정말 있나?대학병원의 파행진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와 정부간의 대화가 좀처럼 진전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의정 대표는 연일 만나 머리를 맞대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는 서울경찰청장 직접사과와 복지부 의약분업 실무담당자 인책 등을 요구, 부수적인 문제에 발목이 잡혀 본안은 꺼내지도 못하고 있다. 의료계는 지난달 연대와 중대 집회시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해 서울 경찰청장이 -
정부의 모럴해저드
경제·금융 2000.09.22 00:00:00[기자의 눈] 정부의 모럴해저드지난 98년 초 이헌재(李憲宰) 당시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번에 공적자금조성에 동의해 주신다면 추가조성없이 구조조정을 확실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2년6개월이 지난 22일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똑같은 얘기를 했다. 『국민들에게 죄송합니다. 이번 한번만 공적자금 추가조성에 동의해주신다면 연말까지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받는 한국경제·주식시장을 만들도 -
매각실패도 준비하자
경제·금융 2000.09.21 00:00:00[기자의 눈] 매각실패도 준비하자GM이 썩 내켜하질 않는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나 현대차도 마찬가지다. 불과 3개월 전만해도 이들은 앞다퉈 자신들이야말로 대우자동차의 새 주인으로 적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었다. 그렇다면 대우차의 가치는 3달 만에 7조7,000억원에서 아무도 사려고 하지 않는 회사로 추락한 것일까. 현재 대우차에 대한 평가는 차갑기 짝이 없다. 특히 국내외 법인들의 수익성과 부실한 관리로 인한 물류비 부 -
미국의 미필적 고의?
경제·금융 2000.09.06 00:00:00[기자의 눈] 미국의 미필적 고의?『너무 지나친 것 아닙니까.』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유엔총회 참석이 아메리칸 에어라인(AA)측의 과도한 몸수색때문에 취소된 데 대해 외교통상부 고위관계자는 즉각적으로 이같이 반문했다. 金위원장은 북한 국가수반으로서는 최초로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의 밀레니엄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4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뉴욕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AA -
한글도메인 갈등
경제·금융 2000.08.27 00:00:00[기자의눈] 한글도메인 갈등500여년전 세종대왕은 「어리석은 백성」을 위해 「한글」을 만들었다. 20세기말에 어리석음과 거리가 먼 이찬진씨(전 한글과컴퓨터 사장)는 「한글」을 사업화했다. 21세기에 들어 사이버 세계에서는 도메인업체들이 「한글」로 도메인등록을 받고, 한글로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사업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여기에는 국내 업체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도메인 등록으로 먹고사는 -
우리의 소원은 '평화'
경제·금융 2000.08.17 00:00:00[기자의 눈] 우리의 소원은 '평화'「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통일은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그 당위성을 의심해서는 안되는 명제다. 지난 6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만났을 때도 물론이고 이제까지 남북에서 두사람 이상이 만나기만 하면 나오는 단골 메뉴가 바로 통일이다. 그러나 진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일까. 통일이 되면 얼마나 살기가 편해질까. 물론 -
또 벤처지원?
경제·금융 2000.08.04 00:00:00[기자의 눈] 또 벤처지원?벤처지원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또 나왔다. 지난 1일 김영호 산자부장관이 벤처업계·벤처캐피털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벤처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1,000억원규모의 M&A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그것이다. 인터넷 벤처기업들의 위기 타개책으로 제시됐다. 벤처기업에 대한 스톡옵션제도 개선과 엔젤클럽 등록제 시행을 밝힌 지 불과 일주일만이다. 얼마전에는 『최근 벤처기업을 둘러싼 위기론은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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