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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손배소판결의 뒤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19 16:27:57[기자의 눈] 노조 손배소판결의 뒤안 곽경호기자kkh1108@@sed.co.kr 19일 울산지법은 파업과 관련해 다소 새로운 판결을 내려 주목받았다. 파업기간 중 발생한 회사측의 피해액에 대해 파업을 주도한 노조원들 개개인이 회사 피해 부분의 일정액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다. 그동안 노조에 대한 배상액을 명시한 판결은 있었으나 당사자들에게까지 -
글로벌이냐 코리안이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19 16:18:16‘글로벌스탠더드냐, 코리안스탠더드냐.’ 기업인과 경제정책을 짜는 관료 등 두 경제주체가 경제운용 기준을 둘러싸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잠복해 있던 논쟁의 물꼬는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이 텄다. 기업인 출신인 현 부회장은 ‘10년 뒤 멀 먹고 살 것인가’라는 주제의 한 특강에서 “글로벌스탠더드는 다국적기업들의 논리여서 이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면 영원히 추종자 신세를 면치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40년 만 -
복지부동인가 배짱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18 16:15:00혼동이 뻔하게 예상되는 데도 팔짱을 끼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찌할까. 더욱이 그들이 공직자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요즘 세상에 그런 일이 있냐고 물을지 모르겠다. 불행히도 그렇다. 재정경제부의 일부 공무원들 얘기다. 우선 18일자 조간신문을 살펴보자. 10개 신문에 ‘계약서가 없더라도 가계부가 매매계약을 증빙하는 효력이 있다’는 내용이 실렸다. 사례도 곁들여졌다. 문제는 기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다. 가계 -
뒷북대책 언제까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17 16:20:46주한미군 이라크 차출 추진이 알려진 17일 오전 외교통상부. 김숙 외교부 북미국장은 부랴부랴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러나 기자회견에서 그가 한 말이라고는 “언제 차출 논의가 시작됐는지 말하기 어렵다”, “논의를 지켜봐야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곤란하다”, “지금 단계에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 등 도대체 왜 기자회견을 하는 지 모를 말만 되풀이 했다. 다른 부처의 대응은 더 가관이다. 국무조정실에 -
아쉬운 탄핵절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14 15:52:12[기자의 눈] 아쉬운 탄핵절차 김호정기자 (사회부) gadgety@@sed.co.kr 김호정기자 (사회부) 2004년 5월14일 헌법재판소는 두 달 넘게 한국사회를 격렬한 대립으로 몰아넣었던 탄핵심판을 종결했다. 이 기간 탄핵 찬ㆍ반 집회가 전국에서 대규모로 열렸고 정치권은 4ㆍ15 총선을 거치면서 탄핵 후폭풍으로 빠르게 재편 -
'값비싼 교훈'도 한두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13 15:57:28[기자의 눈] '값비싼 교훈'도 한두번 "외국인투자가들이 서울증시를 다 떠나는 겁니까?" 국내증시가 곤두박질치자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고 싶어하는 내용은 외국인 동향이었다. 이번 주가급락을 놓고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긴축정책, 국제유가 상승 등 여러 가지를 꼽았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체감하는 주가 폭락 -
'떨이'와 브랜드 이미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12 16:16:20[기자의 눈] '떨이'와 브랜드 이미지 생활산업부 김희원기자 ‘아직도 비싼 값 주고 전문점에서 화장품을 삽니까’ ‘온라인 쇼핑몰이요? 재고상품인데 유통기한을 믿을 수 있나요’. 도대체 화장품을 어디서 사야 하나. 혼란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불경기로 ‘최악의 터널’을 지나온 화장 -
사모펀드 '힘겨루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12 16:11:36지난 11일 오전 공정거래위원회의 정례브리핑자리. 조학국 부위원장은 대뜸 “재경부가 사전에 말만 건넸을 뿐 기자설명회 다음에 입법예고안을 주었다”며 재경부가 내놓은 사모주식투자펀드(PEF) 방안에 대해 볼멘 소리를 했다. 그의 말을 듣노라면 ‘도대체 정부가 어떻게 굴러가길래, 금융권과 재계의 사활이 걸린 주요법안에 대한 협의 과정이 이토록 부실한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 6일 재경부는 토종 -
무늬만 비상체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11 16:09:37[기자의 눈] 무늬만 비상체제 김영기 기자 지난 10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7층. 정세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집무실에 들렀다. 두 사람은 덕담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집권 여당의 경제정책을 대변하는 정 의원장은 “차이나 쇼크에 유가가 배럴당 40달러에 가까운데 금융 -
기업과 명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10 16:44:57“기업인에게는 (돈보다) 명예가 더 소중합니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서 투신자살한 한 기업인에 대한 안타까움을 이같이 표현했다. 이 회장의 이 한마디는 당시 기업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말로 듣는 이들에게 감명을 줬다. 같은 기업인으로서 슬픔을 함께하는 진실이 묻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은 명예보다 돈이 더 소중한 것일까. 이 회장이 이끄는 코오롱그룹 -
지역이기와 탁상행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10 16:19:26[기자의 눈] 지역이기와 탁상행정 임석훈기자 (사회부) 임석훈기자 (사회부) “같은 단지에서도 거래신고해야 하는 집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는 게 말이 됩니까. 이웃끼리 위화감만 조성돼 서로 얼굴 보기도 힘듭니다. 그야말로 행정편의만을 생각하는 탁상행정이라고 밖에 볼 수 없어요”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주 -
방향 잃은 대우종기 매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07 16:20:21[기자의 눈] 방향 잃은 대우종기 매각 경제부 윤혜경 기자 경제부 윤혜경 기자 대우종합기계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향후 우리 사회의 흐름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잣대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당초 방침대로 조속한 매각이 이뤄질지, 아니면 인수를 희망하는 노동조합의 요구가 수용될지가 관건이다. 대우종기 -
고양이와 생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06 16:15:28[기자의 눈] 고양이와 생선? 김상용기자 김상용기자 “군침을 흘리며 기다리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안겨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총 190조원에 달하는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전면 허용하는 정부 방침이 확정된 후 민주노총ㆍ한국노총이 공동 성명을 통해 강한 반대의사를 전달하며 표현한 비유다. 각종 연기금은 노 -
'수출 브리핑' 진통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04 16:22:39[기자의 눈] '수출 브리핑' 진통 최수문기자chsm@@sed.co.kr 최수문기자 산업자원부 수출입과 공무원들은 매달 1일이 가장 바쁜 날이다. 전월 수출입 통계를 집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해 1월1일이나 삼일절도 이들에게는 휴일이 될 수 없다. 수출만이 살길이라던 지난 70년대 상공부 시절부터 이어져 오던 전통이다. -
쇼핑몰 무료배송의 득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4.05.03 16:53:37인터넷 쇼핑이 최근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폭발적인 성장가도를 달리며 안방 쇼핑의 강자로 부상했다. 일부 네티즌의 전유물로만 느껴졌던 인터넷 쇼핑의 연간 시장규모가 무려 5조원에 달해 TV홈쇼핑을 추월했다고 하니 그 성장성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그런데 인터넷 쇼핑몰들이 최근 앞다퉈 실시하고 있는 무료배송서비스를 보면 이들이 정말 유통업계의 강자인가 하는 의문이 앞선다. CJ몰은 저가 생활용품을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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