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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절차 돌입...증시 전망]"트럼프 쇼크는 단기 악재...코스피 숨고르기 예상"
증권 국내증시 2019.09.25 17:34:1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의회의 탄핵 절차 돌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를 멈췄다. 미국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외국인 매도 공세가 거셌다. 증시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소식과 함께 이달 초부터 계속된 상승장에 피로도가 쌓인 결과로 분석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이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7.65포인트(1.32%) 하락한 2,073.39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3,77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하락장을 이끌었다. 올 들어 네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그 여파로 지난 4일 이후 1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가 하락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이 발표되면서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13거래일 연속 오른 증시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으로 그간 상승세에 대한 피로감에 미 증시 하락 소식이 더해지면서 약세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단기적 악재로 본다. 미중 무역협상을 트럼프 대통령이 이끌고 있는 만큼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해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단기간에 해결되는 것도 아닌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으키는 불확실성은 이제 국내 증시에 ‘상수’처럼 작용하고 있는 만큼 과도한 하락으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74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 하야 당시에도 시장은 신경질적인 반응을 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초래한 부분이 많아 탄핵 자체가 주가를 끌어내릴 악재는 아니다”라며 “단기적으로 흔들릴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결정적인 영향을 줄 만한 요인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는 ‘속도 조절’ ‘숨 고르기’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이 아니더라도 2,100선이면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생긴다”며 “실적에 대한 부담감도 있기 때문에 조정 뒤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때문에 외국인이 강하게 매도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에 빠지면 2,000선이 무너질 수 있겠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대략 세 가지를 꼽았다. 3·4분기 기업 실적과 이와 연계한 경기 바닥에 대한 확신, 그리고 미중 무역협상 결과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주요2개국(G2)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중국 경기의 연착륙을 기대할 수 없고 대중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센터장도 “3·4분기 삼성전자(005930) 실적에서 긍정적인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며 “미중 무역분쟁 역시 증시 방향성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
트럼프, 美민주당 탄핵 착수에 "마녀사냥 쓰레기"
국제 정치·사회 2019.09.25 08:42:57미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의혹’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착수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마녀사냥 쓰레기”라며 강력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탄핵절차 돌입 기자회견 직후 트위터를 통해 “국제연합(UN)에서 이렇게 중요한 날, 그렇게 많은 업적과 많은 성공이 있었지만 민주당은 더 많은 ‘마녀사냥 쓰레기’ 긴급뉴스로 이를 고의로 망치고 손상시켜야 했다”며 “나라를 위해 너무 나쁘다”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우크라이나 의혹을 둘러싼 명확한 진상 조사 없이 탄핵 절차에 나섰다며 비판했다. 그는 “그들은 결코 그 통화 녹취록을 보지조차 못했다”며 “완전한 마녀사냥!”이라고 쏘아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녹취록은 지난 7월 자신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내용을 담은 문건을 말한다. 그는 당시 통화에서 민주당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의 우크라이나 사업 관련 비리 의혹을 조사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도 논란이 거세지면서 결국 녹취록을 전부 공개하라고 지시했지만 그동안 2016년 러시아 대선 개입 때 공모 의혹, 사법방해 의혹 등을 둘러싸고 불신의 골이 깊어진 민주당의 탄핵 착수를 막진 못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美 민주, ‘우크라 스캔들’에 트럼프 탄핵절차 돌입
국제 정치·사회 2019.09.25 06:23:24미국 민주당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하원 차원의 탄핵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당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공식 조사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상과의 부당한 통화를 통해 헌법적 책무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아들 헌터에 대해 조사할 것을 압박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하면서 수면 위로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바이든 문제와 관련해 자신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와 협력하라고 거듭 요구했으며 미국의 군사 원조 중단 카드를 무기로 우크라이나 측을 압박했다는 의혹이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트럼프 탄핵 추진 소식에 다우 등 하락
증권 해외증시 2019.09.25 06:12:04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추진 소식에 하락했다. 시장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2.22포인트(0.53%) 떨어진 26,807.7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25.18포인트(0.84%) 하락한 2,966.60, 나스닥은 118.83포인트(1.46%) 내린 7,993.63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 소식에 주목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날 늦게 트럼프 탄핵을 위한 공식조사 추진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탄핵에 부정적이던 펠로시 의장이 돌아서면서 정치 리스크가 부각돼 다우지수가 한때 200포인트 넘게 밀렸다. 미중 무역협상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다시 비판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는 이날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되는 합의에 도달하길 희망한다”면서도 “중국의 무역 남용에 대한 인내는 끝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엄청난 시장 장벽과 막대한 정부 보조금, 환율 조작, 강제 기술이전 및 지식재산권 도둑질과 같은 행위에 의존하는 경제 모델을 채택했다”며 “이런 문제를 시정하지 못한 세계무역기구(WTO)에도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미국 경제를 떠받쳐 왔던 소비는 주춤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8월 134.2에서 125.1로 하락했다. 시장 예상 133.0에 크게 못 미쳤다. 주요국의 리스크도 여전하다. 일본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8.9로 5개월 연속 위축됐다. 또 영국 대법원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의회를 중단시킨 것은 위법이라고 판결했고 하원은 내일 오전 의정을 재개키로 했다. 야당은 존슨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3%(1.35달러) 하락한 5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2.78%(1.80달러) 내린 62.97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비판하면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국제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8.70달러) 오른 1,54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펠로시, 트럼프 탄핵 위한 조사 발표
국제 정치·사회 2019.09.25 05:57:46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한 공식조사를 발표한다. 탄핵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내년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메가톤급 충격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펠로시 의장이 민주당 의원 모임과의 비공개 회의를 진행한 후 탄핵조사 추진을 이날 늦게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펠로시 의장과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할 경우를 대비해 특별위원회 구성을 비공개로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에 부정적이었다. 미국을 분열시킨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스캔들이 불거지자 돌아선 것이다. WP는 “펠로시 의장의 입장 변화는 극적”이라며 “민주당 하원 의원 235명 가운데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이 150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조사에 전적으로 응하지 않을 경우 의회가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트럼프, ‘우크라 스캔들’에 이은 탄핵론에 “마녀사냥”
국제 정치·사회 2019.09.24 05:32:1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마녀사냥”이라고 일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탄핵 위협을 심각하게 보느냐는 질문에 “전혀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어 “우리는 완벽한 전화통화를 했다”며 “모두가 그것은 민주당의 마녀사냥이라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탄핵론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도중 바이든 가족의 부패 문제를 언급했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도 압력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현재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잠재적 경쟁자로 떠오를 수 있는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타격을 입히기 위해 외압을 가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에 다시 불을 붙이고 나섰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트럼프 '우크라 스캔들' 정면돌파에...탄핵 논의 재점화
국제 정치·사회 2019.09.23 17:23:5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를 언급했다고 시인하면서 일명 ‘우크라이나 스캔들’ 논란이 새 국면을 맞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바이든을 조사하라는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미 정가에 파문이 커지는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정면돌파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심각한 헌법적 의무 위반”이라고 비난하며 사건의 시발점이 된 내부고발자의 전체 고발문건 공개를 행정부가 계속 막는다면 사태가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해 이번 논란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이 본격 재점화할지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7월25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에 대해 “대화는 주로 당선을 축하하는 내용이었고 부패에 관한 것이었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이나 그의 아들 같은 이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부패를 저지르는 것을 원하는 않는다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화에서 어떠한 잘못된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며 “아름답고 따뜻하며 멋진 대화였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 도중 바이든 전 부통령을 언급했으며 자신이 바이든 아들의 우크라이나 사업과 관련된 부패 문제를 비판했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불법으로 몰고 가려 하고 있다. 그는 아들과 해외사업 거래에 관해 얘기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해 “바이든은 아들과 대화한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그는 우크라이나에 검찰총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10억달러) 대출보증을 해주지 않겠다고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2016년 당시 부통령이엇던 바이든이 아들이 임원으로 있던 우크라이나 가스회사가 현지 검찰의 조사를 받자 미국의 금융지원을 조건으로 검찰총장 해임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미 정가에서는 이번 사건을 제2의 ‘러시아 스캔들’로 보고 내년 대선의 향방을 가를 새로운 뇌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며 강경하게 나오고 있다. 애덤 시프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 가장 큰 위반 사건”이라며 “대통령이 대선에서 상대가 될 수 있는 이에게 불리한 정보가 나오도록 외국 정상을 협박하는 동시에 군사원조를 중단하려고 했다면 탄핵이 이에 상응하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중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탄핵 절차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금까지 탄핵에 부정적이었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통령의 심각한 헌법적 의무위반 사안에 대한 내부고발자의 의회 공개를 행정부가 계속 막는다면, ‘무법’의 심각한 새로운 장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강공을 예고했다. 미 정보기관감찰관실은 12일 내부고발자로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외국 정상의 부적절한 통화에 대한 고발을 접수해 조지프 맥과이어 국가정보국(DNI) 국장대행에게 제출했으나, 맥과이어 국장대행은 일주일 뒤 의회에 이를 통보해야 하는 의무를 따르지 않았다. 이번 사태의 1차 고비는 펠로시 하원의장이 내부고발자 정보공개의 데드라인으로 정한 26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맥과이어 국장대행은 이날 하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한다. NYT는 “펠로시 하원의장은 탄핵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 메시지는 그 가능성을 암시하는 듯이 보인다”며 “정부가 26일까지 내부고발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의회의 심각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가 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탄핵 거리 뒀던 美하원 정보위원장, ‘우크라 스캔들’에 탄핵 거론
국제 정치·사회 2019.09.23 09:07:1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론에 거리를 뒀던 애덤 시프 미 하원 정보위원장이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계기로 탄핵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상대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와 관련한 ‘조사 외압’을 행사했다면 탄핵이 유일한 해결책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의 시프 위원장은 이날 CNN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잠재적 경쟁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불리한 정보를 캐낼 것을 요청했다면 “우리는 비상한 해결책을 꺼내 들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우리를 이 길로 밀고 있다”고 덧붙였다. CNN은 시프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내부 고발자의 고발 내용 및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 공개를 거부하는 데 대해 탄핵이 유일한 해결책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시프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중단하는 방안을 무기로 우크라이나 측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 그의 맞상대에 불리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불법 행동을 하도록 외국 정상을 협박하며 동시에 군사 원조를 중단하려고 했다면 그것(탄핵)이 이러한 행동이 보여주는 악에 상응하는 유일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프 위원장은 당초 탄핵론과 거리를 둬왔으나 이러한 입장 변화를 보였다고 의회 전문 매체 더 힐 등이 전했다. 앞서 미언론들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아들 헌터에 대해 조사할 것을 압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 의혹은 그가 지난 2016년 초 우크라이나 측에 검찰총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10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대출 보증을 보류하겠다고 위협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아들인 헌터 바이든이 관여하던 현지 에너지 회사의 소유주를 ‘수사 레이더망’에 올려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총장은 결국 해임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적절한 통화 의혹’은 정보당국 출신 ‘내부 고발자’의 고발로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트럼프 "위대한 경제성과 낸 대통령 탄핵? 슬프다"
국제 정치·사회 2019.09.14 11:34:4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민주당 일부의 여전한 탄핵 추진 움직임과 관련해 “우리나라 역사상 아마 가장 위대한 경제를 만들도록 도와준 대통령을 어떻게 탄핵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역사상 가장 낮은 실업률, 국방·에너지 정책 등을 자신의 성과로 나열한 뒤 “가짜·사기 마녀사냥에도 불구하고 첫 2년 반 동안 어떤 대통령보다 많은 것을 했다”고 자평했다. 또 2016년 대선 캠프의 러시아 결탁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한 뒤 “공화당은 과거와 매우 달리 통합돼 있다”며 “좋고 위대한 일을 했다는 이유로 대통령을 탄핵하진 못한다”고 꼬집었다. 또 사법방해나 공모는 없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한 뒤 “오직 상대방에 의해 저질러지고 민주당이 주도한 반역죄만 있다. 슬프다”고 적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 법사위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조사 권한을 확대·강화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청문회를 탄핵 절차의 하나로 지정하고, 증인을 더 적극적으로 심문할 수 있도록 하며 탄핵 조사와 관련해 백악관에 더 많은 문서와 증언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민주당 하원 의원 중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탄핵 추진이 시기상조이며 지금은 조사에 집중할 때라며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美민주 하원 과반, ‘트럼프 탄핵’ 요구”…서열 4위도 동참
국제 정치·사회 2019.08.20 08:10:4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요구하는 민주당 하원의원 수가 소속 의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또 하원 서열 4위인 벤 레이 루한(뉴멕시코) 부의장이 탄핵 요구 대열에 동참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루한 부의장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지지한다”며 내년 미국 대선에 개입하려는 러시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경고에 마음이 흔들렸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우리나라를 방어해야 할 책임을 포기하고 국민보다 자신의 개인적, 정치적 이익을 우선시하고 있다”며 탄핵 조사 개시는 “국민을 위해 사실을 밝히고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필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은 국가안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그는 우리의 민주주의가 표적이 되고 있다는 경고를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간섭을 적극적으로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AP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위한 조사를 지지하는 하원 민주당 의원이 121명이며 루한 부의장이 그중 가장 서열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 상원의원에 도전하기 위해 하원을 떠날 예정이다. AP는 “탄핵 조사를 지지하는 모든 사람이 대통령 해임안에 찬성하지는 않겠지만, 이는 235명의 민주당 의원 중 과반수”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 17일 민주당 앨 그린(텍사스) 의원이 하원에 제출한 탄핵 결의안 관련 표결에서 95명이 ‘탄핵 추진’에 표를 던진 것과 비교하면 많이 늘어난 수치다. 다만 하원 탄핵소추안 결의에 필요한 최소 의석인 218석까지는 아직 한참 부족하다. 민주당 1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동력 부족’을 이유로 탄핵안 추진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 설령 하원을 통과해도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100석)의 문턱을 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탄핵안은 상원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AP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한의 요구는 현재 진행되는 하원 민주당 의원들의 탄핵에 대한 기류 평가에서 중요한 기준점”이라고 설명했다. 루한은 펠로시(캘리포니아) 의장과 스테니 호이어(메릴랜드) 원내대표, 제임스 클라이번(사우스캐롤라이나) 원내총무에 이어 당내 하원 서열 4위라고 AP는 전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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