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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화장품주 질주에…'MZ소비' ETF, 올해만 47% 수익
증권 정책 2025.07.15 18:02:53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가 고공 행진 중이다. 새 정부 이후 소비 진작 기대감과 함께 K뷰티 수출 확대가 맞물리며 유통·화장품 종목의 주목도가 올라간 영향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VITA MZ소비액티브’ ETF는 연초 대비 46.61% 상승해 국내 액티브 ETF 중 수익률 5위를 기록했다. 이 ETF는 20~30대의 소비 트렌드에 초점을 맞춰 유망 종목을 선별·편입하는 액티브 ETF다. 전통적인 지수 추종 ETF와 달리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구성 종목과 비중을 조정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VITA MZ소비액티브 ETF는 MZ세대의 소비성향이 두드러지는 유통·화장품·호텔 업종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기준 GS리테일(8.30%), 아모레퍼시픽(7.19%), 서부T&D(7.02%), 호텔신라(7.01%), 파마리서치(6.89%) 순으로 담고 있다. 특히 ETF 내 최대 비중 종목인 GS리테일은 편의점 업황 회복 기대감 속에 수혜가 기대된다. 정부의 13조 원 규모 전 국민 소비쿠폰 지급이 실질적인 소비 확대를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유통 업계에서는 이 중 약 5%가 편의점 채널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K뷰티 수출 호조도 해당 ETF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으로 확산 중인 한국 화장품 수요에 힘입어 최근 유럽향 수출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모레퍼시픽·파마리서치 등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박현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경안의 초점이 소비 여력 확대인 만큼 해당 ETF의 매력도도 올라가고 있다”고 짚었다. -
소비쿠폰, 편의점은 직영 아닌 가맹점만…군인, PX서 사용 가능
사회 사회일반 2025.07.15 17:54:05정부가 21일 민생 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을 앞두고 종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앞서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두 차례 지급하며 수천 건의 이의 신청이 들어왔던 만큼 국민들의 혼동을 줄이기 위해서다. 1인당 15만~55만 원씩 받는 소비쿠폰은 11월 말까지 미사용 시 국고로 환수되는 만큼 정확한 신청과 사용 방법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15일 행정안전부는 정책설명회를 통해 ‘민생 회복 소비쿠폰 10문 10답’을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 발표일인 지난달 18일을 기점으로 자격 조건을 판단하기로 했다. 1차 신청 기간이 만료되기 전 출생신고를 끝낸 신생아에게도 동일한 비용을 지급하는 대신 사망한 경우에는 잔액을 환수하기로 했다. 다만 세대주가 사망했다면 미성년자에 한해 잔액을 지역사랑상품권, 일반 선불카드로 전환해주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민생 회복 소비쿠폰의 본래 취지에 맞게 사용처를 새롭게 추가했다. 의무 복무 중인 군인의 경우 외출이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전국 군마트(PX)를 사용처에 포함시켰다. 반면 재난지원금으로 가장 큰 혜택을 봤던 편의점은 본사 직영점을 제외한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게 했다. 아울러 골드바, 대기업 전자 제품 등 취지에 맞지 않는 고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제한하도록 소상공인연합회, 편의점 업계 등을 통해 판매를 자제하기로 했다. 또한 택시는 일부에 한해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개인택시의 차고지나 법인택시의 소재지가 소비쿠폰 사용 지역에 해당하고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인 택시만 사용할 수 있다. 버스나 지하철은 선불·후불카드 모두 사용처에서 제외했다. 또 요양병원·시설에 있는 국민은 예외적으로 형제·자매 대리 신청까지 허용 폭을 넓혔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주민을 방문해 접수받는 ‘찾아가는 신청’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 키오스크와 테이블 주문도 매장 내 카드 단말기를 통해 결제하는 경우와 배달 앱의 대면 결제만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경제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속도감 있게 재정이 투입되도록 했다”며 “현장 집행과 민원 대응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안부는 국비 12조 2000억 원 중 8조 1000억 원을 지자체에 교부했다. 지자체가 추가경정예산을 실시하기 전에도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또한 국민들과 소통을 늘리기 위해 18일부터 ‘민생 회복 소비쿠폰 전담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
알레르망, 최대 60% 할인 ‘민생회복패키지’ 한정 출시
산업 중기·벤처 2025.07.15 10:42:36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알레르망이 전국 알레르망 가두점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과 함께 정상가 대비 60% 파격 할인 혜택을 담은 ‘민생회복패키지’를 한정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소득 수준에 따라 최대 55만 원까지 지원되는 정부 정책이다. 이에, 알레르망은 전국 가두점(백화점 및 일부 매장 제외)에 해당 쿠폰 사용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며 정책 실효성 제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민생회복패키지’는 고품질 침구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한 대국민 응원형 기획 세트다. 구성은 사계절 또는 일반용 차렵이불, 퀼팅패드, 베개커버, 기능성 경추 베개솜으로 실속 있게 마련됐으며, 디자인은 모던한 베이지 톤의 ‘데이즈’, 파스텔 블루 컬러를 더한 잔잔한 직물 패턴의 ‘마엘’, 로맨틱한 플라워 패턴의 ‘엔슬리’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가격 혜택도 눈에 띈다. Q사이즈 기준 정가 75만 원 상당의 제품을 30만 원에, S사이즈는 정가 40만 원 상당의 구성을 16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소비쿠폰까지 활용하면 프리미엄 침구를 최소한의 가계 부담액으로 장만할 수 있어, 불경기 침구 교체를 망설이던 소비자에게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알레르망의 설명이다. 특히 패키지에 포함된 차렵이불은 알레르망의 대표 기능성 원단 ‘알러지 X-Cover’를 적용해 알레르겐 유발 물질과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해 사계절 내내 위생적이고 쾌적한 수면환경을 유지할 수 있고 계절마다 이불을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여준다. 함께 구성된 ‘커블스 낮은 경추 베개솜’은 C자 곡선 설계로 목과 어깨를 안정감 있게 지지하고, 낮은 높이로 경추 부담을 덜어줘 수면 중 뻐근함이나 피로를 자주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호응이 높다. 이외에도 알레르망 가두점에서는 소비쿠폰을 활용해 민생회복패키지 외 다양한 베스트 상품과 시즌 상품, 기능성 침구, 베개류 등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어, 실속형 쇼핑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알레르망 관계자는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패키지는 단순한 가격 인하를 넘어,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쉼과 회복을 더하고자 기획했다”며 “수면은 삶의 균형을 회복하는 중요한 출발점인 만큼, 더 나은 수면환경을 통해 고객의 삶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전국 알레르망 가두점에서는 이달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
[사설] IMF 수준의 일자리 위기, 기업 환경 개선이 근본 해법이다
오피니언 사설 2025.07.15 01:00:00올 들어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줄어들었다. 고용노동부의 고용 서비스 통합 플랫폼 ‘고용24’에 따르면 신규 구인 인원 대비 신규 구직자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가 지난달 0.39에 그쳤다. 구인배수가 1보다 낮으면 구직난, 1보다 높으면 구인난을 의미한다. 6월 기준 구인배수의 경우 2022년 0.78, 2023년 0.66, 지난해 0.49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게다가 올해 구인배수는 급감해 1월 0.28로 1999년 5월(0.25)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2월 0.40, 3월 0.32, 4월 0.43, 5월 0.37에 그쳤다. 구직자는 증가하는 반면 기업의 채용은 감소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취업·창업이 부진한 청년들의 일자리 위기가 매우 심각하다. 지난달 29세 이하 청년층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만 3000명 줄어 2022년 9월 이후 34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올 1분기 29세 이하 청년 사업자 수도 전년 동기보다 2만 6000여 명 줄어 2017년 집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일자리가 부족해지면 내수 침체와 저출산 고착화 등 수많은 사회경제적 문제들을 초래하게 된다.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주체는 기업이므로 고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근본 해법은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파업 조장 우려가 있는 노란봉투법, 경영권 방어를 위협하는 ‘더 센 상법’ 개정, 경영 부담을 늘리는 일률적 정년 연장 등을 강행해 기업에 족쇄를 채우면 경영 활동 위축과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업들이 움츠러들지 않고 신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고용을 늘리게 하려면 ‘모래주머니’ 규제를 제거하고 역동적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 주52시간 노동 규제를 완화하고 성과·직무 중심의 임금체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조만간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단기적인 내수 진작의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성장률 제고의 해법이 될 수는 없다. 정부와 여당은 지속적 성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최상의 복지라는 관점에서 기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 -
안성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앞두고 전담TF 구성…시너지 효과 위해 '분주'
사회 전국 2025.07.14 19:41:48안성시가 중앙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민생회복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새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로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1·2차로 나눠 지급한다. 안성시는 남상은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TF를 구성했다. TF는 사업총괄반, 운영반, 인력관리반, 행정지원반, 언론대응반으로 구성돼 사업 총괄, 실행계획 수립, 지급수단 준비, 예산 편성, 민원 대응체계, 정보시스템 운영, 신청접수·찾아가는 서비스 운영 등 주민 밀착 지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안성시에 따르면 1차 지급은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이며, 지원금은 △일반 시민 15만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 40만 원이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경기지역화폐 안성사랑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로 건강보험료 상위 10%를 제외한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이 추가 지급되며 세부 내용은 추후 공지된다고 한다. 온라인 신청은 경기지역화폐 앱 또는 각 신용·체크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가까운 농협이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선불카드나 경기지역화폐 안성사랑카드로 지급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받으려는 경우에는 해당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1~25일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이면 화요일, 3·8이면 수요일, 4·9이면 목요일, 5·0이면 금요일에 신청이 가능하며, 주말에는 온라인에서만 신청할 수 있다. 또 오는 28일부터는 고령자나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요청에 따라 담당 인력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신청을 돕는다. 국민비서는 19일부터 소비쿠폰 사용 종료 시까지 시기와 대상에 맞춰 지급금액, 신청 기간·방법, 사용기한, 이의신청에 따른 변경금액과 대상자 정보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다만 국민비서로 안내받았다고 소비쿠폰이 자동으로 신청되는 것은 아니며 안내받은 카드사의 홈페이지나 앱,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 읍면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소비쿠폰을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소비쿠폰 안내 알림서비스를 받으려면 카카오톡·네이버앱·토스·금융 앱 등 17개 모바일앱 또는 ‘국민비서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비서에 가입하고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안내’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 기존 가입자는 해당 앱을 통해 로그인 후 ‘소비쿠폰 안내’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소비쿠폰의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사용처는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다만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프랜차이즈 직영점, 유흥업종 등은 사용이 제한되며 기한 경과 시 잔액은 소멸되며 환불되지 않는다. 안성시는 소비쿠폰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피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지자체·카드사는 문자에 URL을 포함하지 않으며, 공식 경로 외 접속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특단의 조치로 이뤄지는 만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확대 등으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한 분도 빠짐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안내, 신청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소비쿠폰 이렇게 쓰면 '치킨 3마리' 더 먹는다"…기막힌 '꿀팁' 보니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14 16:40:15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1인당 15~55만원 차등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서울시 지역화폐인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받은 뒤 공공배달앱 ‘땡겨요’를 활용하면 체감효과가 더욱 클 전망이다. 14일 서울시는 오는 21일부터 신청받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받으면 결제 수수료가 없고, 온라인·배달앱 연동 등 기존 카드 방식보다 실질 혜택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상품권 가맹점을 기존 24만개에서 48만개로 확대한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 전역 가맹점 외에도 공공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 소상공인 온라인전용관 'e서울사랑샵', 서울시 내 전통시장 등에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배달앱인 '서울배달+땡겨요'에서 2만 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 원 환급해 주는 프로모션을 통해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환급금도 서울사랑상품권 잔액으로 충전돼 재사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소비쿠폰으로 15만 원을 받아 공공배달앱에서 활용하면 치킨 2만 원짜리를 3번 주문할 때마다 1만 원씩 환급받을 수 있어 최대 2~3마리의 치킨을 추가 주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신용카드사와 협력해 연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을 자동 등록해 이용 가능 가맹점을 48만개로 크게 늘린다. 추가 등록된 가맹점은 별도 신청 없이 바코드·터치 결제로 바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소비쿠폰은 이달 21일부터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신청 가능하다. 첫 주(21~25일)는 출생연도 끝자리 5부제, 이후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며 미사용 잔액은 회수된다. 서울사랑상품권 방식으로 받은 소비쿠폰은 ‘선물하기’는 제한된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소비자는 실질 혜택을 체감하고, 소상공인은 수수료 부담 없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구조”라며 “많은 시민이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신청해 지역 내 소비 선순환에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기존 서울페이플러스 앱은 무론 서울시 누리집에서 '가맹점 찾기' 기능을 통해 서울사랑상품권 사용 가능 매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민생회복 소비쿠폰' 누구보다 발 빠르게…순천시, 24개 읍면동 전담 인력 배치
사회 전국 2025.07.14 14:57:38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전남 순천시가 오는 21일부터 전 시민에게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원활한 신청과 지급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순천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TF팀’을 가동하고, 24개 읍면동에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각 읍면동 추진반장을 중심으로 행정·복지·전산 등 분야별 지원 인력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신청 접수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은 전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18만 원부터 최대 53만 원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된다. 순천시는 비수도권 지역 추가 지원으로 3만 원을 더해, 1차 지급(21일~9월 12일까지)에서는 일반 시민 18만 원, 차상위·한부모가족 33만 원, 기초수급자 43만 원을 지급한다. 이어 2차 지급(9월 22일~10월 31일까지)에서는 건강보험료를 활용한 소득 선별 과정을 거쳐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소비쿠폰 신청 방법은 카드사를 통한 신용·체크카드 충전, 지역상품권Chak 앱을 통한 순천사랑상품권 모바일·체크카드 충전,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후 순천사랑상품권(지류형) 또는 선불카드 충전 중 선택 가능하다. 사용 기한은 2025년 11월 30일까지다. 사용처는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사행업소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순천사랑상품권 가맹점과 연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업소로 제한돼, 소비가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으로 유입되도록 했다. 총사업비는 782억 원으로, 국비 90%와 지방비 10%가 투입된다. 특히 순천시는 2025년 상반기 소상공인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1200억 원 규모의 순천사랑상품권을 발급한 바 있으며, 이번 소비쿠폰 지급으로 일반 시민들에게도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소비 여력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시민이 불편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홈페이지, SNS, 전광판, 버스정보시스템, 현수막, 포스터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지급 계획과 신청 방법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
소비쿠폰 사용 편리하게…가맹점 48만곳으로 확대
사회 사회일반 2025.07.14 14:11:30서울시가 ‘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지역화폐인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발급받을 시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상품권 가맹점을 기존 24만 개에서 48만 개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신용카드사와 협력해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인 소상공인 신용카드 가맹점 24만 개를 추가 등록해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을 48만 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추가 등록된 가맹점은 별도 신청 없이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며 결제는 바코드 또는 터치로 할 수 있다. 또 서울 전역 48만 개 가맹점 외에도 ‘서울배달+땡겨요’에서 결제 수단을 상품권으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우체국쇼핑 내 소상공인 온라인 전용관인 ‘e서울사랑샵’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 시는 소비자 이용 편의를 위해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에는 전용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가맹점 안내 및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민생 회복 소비쿠폰은 이달 21일부터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서울페이플러스로 받은 민생 회복 소비쿠폰은 기존 서울사랑상품권과 달리 ‘선물하기’ 기능은 제한된다. 소비쿠폰은 올해 11월 30일까지 모두 사용해야 하며 기한 내 사용하지 못한 잔액은 자동 회수된다. -
폴란드 넘어 전차 수요 계속된다…현대로템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정책 2025.07.14 11:29:40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로템(064350), 실리콘투(257720), KT&G인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동안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로템이다. 현대로템의 주가 강세는 방산 단일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인 폴란드와의 K2전차 2차계약 소식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대로템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 오른 18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최근 폴란드와 K2 전차 공급사업 2차 실행계약과 관련한 협상을 완료했다. 계약 금액은 약 65억 달러(한화 약 9조 원)로, 국내 방산 수출 사상 단일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에는 K2 전차 180대(이 중 K2PL 현지화 모델 63대)와 계열 전차(구난·교량·개척 등) 81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 계약에 K2PL이 포함됐다는 점은 향후 640대에 달하는 후속 실행계약 가능성을 높였고, 슬로바키아 등 주변국 수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NATO는 러시아의 무력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방위비를 GDP의 5%까지 확대하기로 한 만큼, 전차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순매수 2위인 실리콘투는 펀더멘털 개선이 전망된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실리콘투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이 지분을 매도하면서 주가가 폭락했으나 사업 건전성과 관계없는 매매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표이사 및 일부 임원의 지분 매도 공시 이후 주가는 13% 하락했지만 이는 기업 펀더멘털이나 실적 전망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안”이라며 “프랑스·영국 등 유럽 시장 내 리테일 기반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중동향 초도 물량 출하와 신규 시장 진입(중남미)도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가을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소식에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화장품주 등 수혜주들이 일제히 상승한 영향도 있다. 3위에 오른 KT&G는 해외에서의 한국 담배 인기 상승,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매출 모멘텀 등이 영향을 끼쳤다. KT&G의 해외 궐련 매출액은 2022년 1조 101억 원에서 2023년 1조 1328억 원, 지난해 1조 4501억 원으로 늘었다. 21일부터 지급을 앞둔 ‘민생 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KT&G의 궐련스틱 판매는 70%이상이 편의점 채널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파악되며, 과거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도 판매량 증가가 뚜렷했다”고 짚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우리기술투자(041190), 알테오젠(196170)등이다. 전일 순매수는 한화솔루션(009830), 두산(000150)에너빌리티, 두산 순으로 많았고 순매도 상위 종목은 실리콘투, 현대제철(004020), 뱅크웨어글로벌(199480)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소비쿠폰 쓰면 정가 10% 할인" 음식점 헬스장 사장님들 팔 걷었다
사회 사회일반 2025.07.14 08:41:49“'만나서 결제하기'를 사용하려면 대행업체와 계약을 맺어야 하는데, 비싼 대행료 때문에 망설여집니다.” 서울 강남구에서 쌀국수집을 운영하는 A씨는 요즘 고민이 깊다. 정부에서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배달앱에서 사용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배달라이더와 ‘만나서 결제'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지만 이를 위해선 배달앱보다 비싼 대행료를 내고 직접 배달 대행사와 계약을 맺어야 한다. 그나마 소비쿠폰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지역사랑화폐 이용이 가능한 ‘땡겨요’에 입점을 신청했지만 심사가 2개월 가량 걸리는 탓에 이마저도 쉽지 않다.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본격 지급한다고 밝힌 가운데 자영업자들이 이 자금을 흡수하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지급됐던 재난지원금이나 지역화폐 상당수가 영어유치원 등 사교육으로 흘러간 탓에 음식업종 등에는 기대한 만큼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인식이 많기 때문이다. 정부가 전국민 소비쿠폰 지급을 골자로 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한 규모는 약 31조8000억 원 수준이다. 지난 달 18일 기준으로 국내에 거주 중인 대한민국 국민은 1인 당 15만 원을 받을 수 있으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 가정은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역화폐 등의 사례를 봤을 때 사교육 분야보다 수혜를 보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직접 ‘소비쿠폰 마케팅’에 뛰어 들고 있다. 실제로 올해 역대 최대 발행을 앞둔 지역화폐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매출을 올려 지역 경기를 살리겠다는 취지로 시작됐지만, 상당 금액이 학원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발표한 ‘2020~2025년 5월 서울시 지역화폐 업종별 사용처’에 따르면 5년 간 총 발행액 5조4000억 원 중 23%에 해당하는 1조2400억 원이 학원·교육 분야에서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소비쿠폰은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인 소상공인 사업장과 마트, 슈퍼, 편의점, 학원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등은 사용이 제한된다. 다만 여전히 학원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음식업, 유통업 등 자영업자들도 이를 확보하기 위해 전면전에 나섰다. 이미 소비쿠폰을 사용할 경우 ‘할인’을 해주겠다는 마케팅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경기도에서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는 B씨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소득공제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면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경우 정가의 10%를 할인해 주거나 회원권 기간을 연장해주는 방식으로 손님들을 유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총 급여 7000만 원 이하의 근로소득자가 수영장과 체력단련장을 이용할 경우 연간 300만 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를 해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본래 취지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보다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인근에 위치한 가게 사장끼리 서로 만나서 결제한 뒤 매출 입출금을 나눠갖는 형태의 ‘꼼수’ 방식도 성행했다”며 “실제로 사용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지 등을 파악해 소비쿠폰의 취지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과 지급에 앞서 '국민비서'를 통해 지급금액 등을 사전에 알려주는 서비스를 14일부터 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소비쿠폰 안내 알림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카카오톡·네이버앱·토스·금융앱 등 17개 모바일앱 또는 국민비서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비서에 가입하고 소비쿠폰 안내 서비스를 선택해야 한다. 서비스 신청이 완료되면 국민비서는 19일부터 사용 종료 시까지 시기와 대상에 맞게 지급금액, 신청 기간·방법, 사용기한, 이의 신청에 따른 변경 금액 및 대상자 정보 등을 국민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국민비서로 안내를 받았다고 해서 소비쿠폰이 바로 신청되는 것은 아니다. 안내된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카드와 연계된 은행영업점, 읍면동 주민센터 등을 찾아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
李대통령 지지율 64.6% 5주째 상승…국힘, 24.3%로 역대 최저 [리얼미터]
정치 정치일반 2025.07.14 08:17:15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5주 연속 상승하며 64.6%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14일 발표된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11일 전국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5%포인트 오른 64.6%다.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4.3%, ‘잘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0.2%였다. 부정 평가는 1.4%포인트 감소한 30%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6월 2주차 58.6%로 시작해 3주차(59.3%), 4주차(59.7%), 7월 1주차(62.1%)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6.2%로 2018년 6월 2주차에 기록된 57.0% 이후 약 6년 만에 최고치를 돌파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4.5%포인트 하락해, 2020년 5월 3주차에 기록한 24.8%를 밑도는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민의힘은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전 주 대비 지지율이 13.9%포인트, 70대 이상에서는 17.3%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전 주 대비 7.2%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11.1%포인트 떨어졌다. 기타 정당은 조국혁신당(3.9%), 개혁신당(3.7%), 진보당(0.4%)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국정 평가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100% 무선 RDD 자동 응답 전화 설문조사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10~11일 1003명을 대상으로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소비쿠폰’ 카드 수수료 인하 무산
경제·금융 보험 2025.07.13 18:21:39정부가 12조 원 규모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카드사에 민생 쿠폰 사용 시 결제 수수료 인하를 요청했지만 무산됐다. 13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수차례 금융위원회를 통해 국민이 민생 쿠폰을 신용카드에 받아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경우 결제 수수료를 인하해줄 것을 카드사에 요청했다. 민생 쿠폰은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민생 쿠폰 사용 기간만이라도 카드 수수료를 낮춰 소상공인 업주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게 정부 구상이다. 하지만 카드 업계는 별도의 전산 시스템 구축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상공인 가맹점에 우대 수수료율이 이미 적용돼 구조적으로 수익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 수수료를 추가로 인하하면 ‘역마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비쳤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가맹점에서 30만 원을 결제할 경우 (민생 쿠폰 기본 지급액) 15만 원 이하 수수료와 15만 원 초과 수수료를 나눠 적용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해야 하는데 1주일 내로 구현하기 어려운 작업”이라고 토로했다. 카드 업계에서는 2020년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도 카드사들이 인프라 구축 비용, 가맹점에 3개월 먼저 지급할 자금 조달 비용 등으로 80억 원 적자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카드 업계는 회사마다 요율이나 입장이 다른 만큼 사전에 수수료를 얼마나 인하할지 정하지 말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다만 민생 쿠폰이 정상적으로 지급·사용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카드사들은 수수료 인하가 무산된 만큼 소비자·소상공인 대상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와 금융위·카드사들은 14일 민생 쿠폰 집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이달 21일부터 신청을 받아 지급하는 민생 쿠폰은 1차로 전 국민에게 15만 원이 지원된다. 이후 9월에는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0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
꽃게·삼겹살부터 3000원대 치킨까지…대형마트 ‘1원 전쟁’의 끝은[송이라의 트렌드쏙쏙]
산업 생활 2025.07.13 17:03:56우리가 일상에서 소비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요즘 뜨는 먹거리와 패션, 뷰티템부터 핫한 브랜드 스토리, 숨겨진 유통가 뒷얘기까지 ‘송이라의 트렌드쏙쏙’에서 만나보세요! 고물가에 때이른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충 냉장고 속 식재료로 요리를 하려 해도 불 앞에 서있는 것 자체가 힘든 날씨고요. 그렇다고 가볍게 치킨 한 마리로 끼니를 때우려니 3만 원에 육박하는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은 적잖은 부담입니다. 새 정부가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침체된 내수경기가 살아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형마트들은 최근 때 아닌 치킨전쟁을 치렀습니다. 초저가에만 지갑을 여는 소비자를 잡으려 고육지책을 쓴건데요. 한마리에 5000원으로 시작한 치킨가격은 대형마트 3사의 쫓고 쫓기는 가격경쟁 끝에 3000원대까지 내려갔습니다. 마트들은 고객몰이를 위해 1원 단위의 가격 경쟁을 서슴지 않으며 공격적 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해부터 다시 뜨거워진 대형마트들의 가격 전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000원대 치킨가격은 어떻게 가능한가 이번 치킨전쟁의 시작은 롯데마트가 끊었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통큰 세일’ 대표 품목으로 ‘통큰치킨’을 행사카드로 결제시 5000원에 판매한건데요. 사전에 준비한 10만 마리는 행사기간 내내 매일 오전에 동났을 만큼 인기를 끌었습니다. 롯데마트가 사용한 계육은 국내산 냉장계육 10호(951~1050g)로 BBQ·교촌 등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사용하는 크기와 같아 업계에서는 제대로 ‘통큰’ 결정을 내렸다는 평가가 잇따랐습니다. 뒤이어 홈플러스가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당당 3990옛날통닭’을 3990원에 선보였고 마지막으로 이마트는 4일부터 6일까지 ‘고래잇 페스타 쿨 썸머세일’ 대표품목으로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3480원에 판매했습니다. 당초 4000원대로 가격을 맞췄으나 홈플러스가 3000원대 후반의 치킨을 내놓자 단 사흘간만 3000원대 초반에 판매하는 초강수를 둔 것입니다. 이마트는 8호(751~850g), 홈플러스는 6호(551~650g) 냉장계육을 사용한 점을 고려하면 단순계산상 이마트 치킨이 가장 저렴하고 롯데마트, 홈플러스 순이었습니다. 세일 기간은 이마트가 사흘로 가장 짧았지요. 이쯤되면 2만 원이 훌쩍 넘는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에 지나치게 거품이 껴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솟구쳐오릅니다. 마트 치킨 가격이 프랜차이즈의 절반이 채 안되니까요. 하지만 단순비교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4~5개월 전부터 가공닭 납품업체와 원가협상을 진행하고 식용유·파우더 등을 대량 매입해 치킨 단가를 낮춥니다. 여기에 마트 내 델리 코너에서 직원이 직접 닭을 튀기니 별도의 매장 임대료나 가맹·마케팅 비용이 들지 않지요. 자체 마진까지 최소화하면 이 가격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입니다. 무엇보다 아침 일찍부터 오픈런을 해야만 겟할 수 있는 마케팅용 미끼 상품입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와 원가 협상력, 마진 최소화 등 3박자가 맞아야 초저가가 가능해진다”며 “치킨을 사기 위해 마트로 몰려든 고객들이 다른 상품들을 같이 구매하면서 마트 전체 매출 증가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꽃게·삼겹살·치킨까지...늘어나는 1원 전쟁 대형마트가 신선식품의 주요 유통 플랫폼이던 2010년대 중반까지 이같은 끝전 가격 전쟁은 심심치 않게 펼쳐졌습니다. 마트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가격 외에는 딱히 차별화 요소가 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e커머스 위주로 유통시장이 재편되고 저물가가 이어지면서 2020년대 들어서는 끝전 전쟁은 서서히 자취를 감췄지요.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전세계적으로 고물가로 돌아서며 지난해 다시 재점화됐습니다. 대표적 사례가 지난해 8월 말 있었던 꽃게전쟁입니다. 가을 꽃게는 통상 8월 21일부터 추석 때까지 판매하는 시즌상품으로 제철 꽃게를 먹으려는 소비자들로 넘쳐나는데요. 이마트가 지난해 8월 23 가을 햇꽃게 100g에 950원에 판매한다고 발표하자 다음날 롯데마트는 893원으로 낮췄습니다. 같은 날 이마트는 다시 주요점포의 꽃게가격을 880원으로 인하했습니다. 이후 쿠팡까지 가세하면서 8월 31일 꽃게가격은 100g당 792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약 일주일 만에 같은 상품의 가격이 16.6%나 떨어진 셈입니다. 마트간 경쟁은 올해 3월 삼겹살로 옮겨 붙었습니다. 이마트가 캐나다산 수입 삼겹살을 100g당 791원에 판매한다고 공개하자 홈플러스에서 790원으로 맞불을 놨고요. 이마트는 한층 더 내려 최종 판매가격을 779원까지 낮췄습니다. 가격 경쟁의 대상은 한우부터 삼겹살, 꽃게, 계란, 파프리카 등 다양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들어 가격 경쟁의 주기가 점점 더 짧아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이상 더 싸게 구입하려면 눈치껏 1~2주일은 기다리는게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지름길인 듯 합니다. 대형마트들은 3000원 대 치킨으로 고객몰이에 성공했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습니다. 당장 매출이 늘어도 큰 폭의 세일을 위해 판촉 비용을 크게 지출한 탓에 수익성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나(?) 물가 안정에 열심힌데도 정부가 이달 21일부터 지급 예정인 인당 15~45만 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대형마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각종 정부정책과 e커머스의 공습 속에서 대형마트들이 어떻게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저글링하는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
"영유·학원에 또 다 뺏길라" 바짝 긴장한 음식점 사장님들
사회 사회일반 2025.07.13 14:43:01“'만나서 결제하기'를 사용하려면 대행업체와 계약을 맺어야 하는데, 비싼 대행료 때문에 망설여집니다.” 서울 강남구에서 쌀국수집을 운영하는 A씨는 요즘 고민이 깊다. 정부에서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배달앱에서 사용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배달라이더와 ‘만나서 결제'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지만 이를 위해선 배달앱보다 비싼 대행료를 내고 직접 배달 대행사와 계약을 맺어야 한다. 그나마 소비쿠폰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지역사랑화폐 이용이 가능한 ‘땡겨요’에 입점을 신청했지만 심사가 2개월 가량 걸리는 탓에 이마저도 쉽지 않다.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본격 지급한다고 밝힌 가운데 자영업자들이 이 자금을 흡수하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지급됐던 재난지원금이나 지역화폐 상당수가 영어유치원 등 사교육으로 흘러간 탓에 음식업종 등에는 기대한 만큼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인식이 많기 때문이다. 정부가 전국민 소비쿠폰 지급을 골자로 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한 규모는 약 31조8000억 원 수준이다. 지난 달 18일 기준으로 국내에 거주 중인 대한민국 국민은 1인 당 15만 원을 받을 수 있으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 가정은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역화폐 등의 사례를 봤을 때 사교육 분야보다 수혜를 보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직접 ‘소비쿠폰 마케팅’에 뛰어 들고 있다. 실제로 올해 역대 최대 발행을 앞둔 지역화폐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매출을 올려 지역 경기를 살리겠다는 취지로 시작됐지만, 상당 금액이 학원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발표한 ‘2020~2025년 5월 서울시 지역화폐 업종별 사용처’에 따르면 5년 간 총 발행액 5조4000억 원 중 23%에 해당하는 1조2400억 원이 학원·교육 분야에서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소비쿠폰은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인 소상공인 사업장과 마트, 슈퍼, 편의점, 학원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등은 사용이 제한된다. 다만 여전히 학원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음식업, 유통업 등 자영업자들도 이를 확보하기 위해 전면전에 나섰다. 이미 소비쿠폰을 사용할 경우 ‘할인’을 해주겠다는 마케팅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경기도에서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는 B씨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소득공제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면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경우 정가의 10%를 할인해 주거나 회원권 기간을 연장해주는 방식으로 손님들을 유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총 급여 7000만 원 이하의 근로소득자가 수영장과 체력단련장을 이용할 경우 연간 300만 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를 해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본래 취지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보다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인근에 위치한 가게 사장끼리 서로 만나서 결제한 뒤 매출 입출금을 나눠갖는 형태의 ‘꼼수’ 방식도 성행했다”며 “실제로 사용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지 등을 파악해 소비쿠폰의 취지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과 지급에 앞서 '국민비서'를 통해 지급금액 등을 사전에 알려주는 서비스를 14일부터 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소비쿠폰 안내 알림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카카오톡·네이버앱·토스·금융앱 등 17개 모바일앱 또는 국민비서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비서에 가입하고 소비쿠폰 안내 서비스를 선택해야 한다. 서비스 신청이 완료되면 국민비서는 19일부터 사용 종료 시까지 시기와 대상에 맞게 지급금액, 신청 기간·방법, 사용기한, 이의 신청에 따른 변경 금액 및 대상자 정보 등을 국민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국민비서로 안내를 받았다고 해서 소비쿠폰이 바로 신청되는 것은 아니다. 안내된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카드와 연계된 은행영업점, 읍면동 주민센터 등을 찾아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
경기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경기지역화폐로 받아 신용카드처럼 쓰세요"
사회 전국 2025.07.13 14:35:57경기도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기간인 오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경기지역화폐 사용처를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 사용처와 동일하게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정부가 경기침체 극복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정책으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도 주요 지급 수단 중 하나이다.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되는 소비쿠폰의 경우 행정안전부 기준에 따라 연매출 30억 원 이하 사업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경기도는 자체 기준에 따라 연 매출 12억원 초과 사업장과 대규모점포 내 개별점포에서는 지역화폐 사용을 제한하고 있어, 동일 지역에서도 지급수단에 따라 사용 가능 업소가 달라지는 혼선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이에 도는 경기지역화폐 사용처 기준을 행안부와 동일하게 한시적으로 완화함으로써, 도민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정책 목적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도는 소비쿠폰 사용기간 동안 경기지역화폐 가맹점 등록 여부와 무관하게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사업장과 대형마트·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 내 개별 임대·분양 점포(연매출 30억원 이하)의 경우에도 경기지역화폐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소비쿠폰 유통 채널이 넓어지고, 더 많은 소상공인이 소비쿠폰 혜택을 직접 체감할 수 있어 민생경제 회복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사용처 확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한해서만 적용되기 때문에 일반 경기지역화폐는 해당되지 않는다. 또 행안부 기준에 따라 소비쿠폰 사용이 금지되는 유흥·사행업, 대형마트, 백화점,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도 이번 경기지역화폐 사용 제한 완화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정두석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번 조치는 도민들의 소비 편의를 높이고, 소상공인 매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현실적이고 신속한 대응"이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민생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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